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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손상 의심물질 검출 '액상형 전자담배', 편의점서 모두 퇴출… 쥴·KT&G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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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 계산대에 있는 담배 판매대와 광고문구의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 유통 중인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폐질환 의심 물질로 지목된 ‘비타민아세테이트 E’ 성분이 검출되자 편의점 업계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편의점 CU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쥴 팟 딜라이트'·'쥴 팟 크리스프'·'KT&G 시드토박'·'KT&G 시드툰드라' 4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고 12일 밝혔다. CU는 해당 상품을 매대 진열에서 철수하고 점포에 남아있는 재고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회수조치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이날 식약처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4개 품목에 대한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세븐일레븐은 가맹 점에 긴급 안내문을 발송해 해당 상품들을 매대에서 철수하고 업체와 회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국내 유통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의심 물질 7종의 분석 결과를 12일 오후 발표했다.

조사 결과 THC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비타민E아세테이트는 총 13개 제품에서 0.1∼8.4ppm(mg/kg)의 범위로 검출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 담배는 쥴랩스의 '쥴팟 크리스프' 제품(0.8ppm)과 케이티앤지(KT&G)의 '시드 토박' 제품(0.1ppm)에서, 유사 담배는 11개 제품에서 0.1∼8.4ppm의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나왔다.

비타민E아세테이트는 카놀라 오일, 아몬드 오일 및 대마유(THC 함유) 등에 존재하며 섭취 시에는 유해하지 않은 편이지만 전자담배를 통해 흡입하면 오일성분이 폐 내부에 축적돼 급성 지질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검출량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사 결과와 비교하면 매우 미미하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 FDA의 예비 검사 결과에서는 THC 검출제품 중 49%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희석제로 사용했고, 검출농도는 23∼88%(23만∼88만ppm) 수준이었다. 정부는 “현재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조치를 인체 유해성 연구가 발표 되기 전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쥴랩스와 KT&G는 ‘비타민E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는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쥴랩스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발표한 검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식약처에서 시행한 전체 검사 방법과 분석 결과에 대해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 관계자는 “당사는 비타민E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없으며 자체 검사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다시한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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