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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크롭 스타일로 승부’ ∙∙∙ 여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크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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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문 패션 쇼핑몰 ‘크랭크’는 펑키하고 큐티한 스타일의 여성 스트리트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괴짜, 별난 사람을 의미하는 브랜드 명에 걸맞게 평범하지 않으면서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에 반영한다.

대학 재학 시절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전은우 대표(29)는 옷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의류학을 함께 공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의류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의류 브랜드 인턴 생활을 거쳐 정식 디자이너로서 기성 브랜드 디자인을 경험한 후에 2017년 크랭크를 론칭했다.

전은우 크랭크 대표 (사진제공=카페24)

전 대표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 모티브를 가지고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하이틴 영화 속 불량 여학생을 모티브로 ‘스쿨룩’을 선보이거나 비비드 한 컬러와 매시 소재로 ‘펑키룩’도 디자인을 선보인다. 어깨 라인이 길게 내려오는 박시 한 ‘캐주얼룩’을 선보이는가 하면 몸매가 드러나도록 실루엣을 강조하기도 한다.

“사업 초반에는 남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디자인적인 부분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대중성을 고려해 그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이 브랜드는 상의 아래 부분이 잘려 나간 듯한 짧은 스타일의 ‘크롭(Crop)’ 디자인을 추구한다. 니트, 티셔츠, 뷔스티에 등 크롭 스타일을 베이스로 패턴이나 의상 형태를 달리해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스트라이프나 격자무늬, 로고 등의 패턴을 사용하거나 라운드넥, 브이넥, 터틀넥 등으로 같은 옷이라도 다양한 느낌의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디자인할 때 계절이 주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개성 있는 스타일로 멋을 내면서 계절과 상황에 맞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옷들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대표 상품은 ‘크롭 카디건’이다. 도톰한 퍼나 울, 면, 플리스 등 소재를 달리해 사계절 내내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라 매 시즌 신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 대표는 설명했다.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핏으로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외에도 버킷 해트(bucket hat)나 울 장갑이나 워머도 고객들이 많은 찾는 액세서리 제품이다.

이 브랜드는 10대에서 20대 여성 고객이 주로 찾고 있다. 유니크한 디자인 덕분에 마니아층을 형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브랜드 론칭 당시에는 플리마켓을 통해 10대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대중성을 가미하고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20대 후반 고객층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홈페이지 캡쳐 (제공=카페24)


그는 크랭크를 입었을 때의 분위기를 룩북에 고스란히 담았다. 사업 초반 룩북을 통해 고객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사이트에는 2017년 겨울 시즌부터 올해 겨울 시즌까지 그동안 크랭크가 선보인 스타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태원 인근에 사무실 겸 쇼룸을 오픈해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했다. 이 브랜드의 신상품을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플리마켓도 진행하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크랭크를 좋아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희 만의 공간을 만들었어요. 온라인 공간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고객들과 소통해 나가고 싶어요.”

해외 시장에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영문몰을 통해 해외 고객들의 구매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중국과 일본에 각각 총판 형태와 오프라인 편집숍을 통해 크랭크를 소개하고 있다.

“브랜드가 성장해 가면서 초심을 잃지 말자고 스스로 되뇌고 있어요. 제게 있어서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천천히 준비해왔던 것처럼 더디더라도 욕심부리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가고 싶어요.”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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