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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빙수, 아이스크림 등 계절 음식의 틀 깨고 사시사철 즐기는 시즌리스 메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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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따뜻한 메뉴’라는 공식이 사라지고 있다. 추위에 상관없이 사계절 즐기는 소위 ‘시즌리스(Season-less)’ 메뉴가 대세로 자리잡은 것.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라는 신조어가 보여주듯, 먹을 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날씨에 상관없이 사계절 즐기고 있다. 

이들은 ‘진짜 맛있는 메뉴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먹어도 맛있는 법’이라며 대표적인 메뉴로 냉면·빙수·아이스크림 등을 꼽는다. 급속히 퍼지고 있는 배달 문화도 이 같은 시즌리스 메뉴 열풍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따뜻한 집에서 시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달앱 요기요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겨울의 차가운 메뉴 주문량은 전년 대비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얼어 죽어도 아이스크림! 추위를 녹이는 달콤함 ··· ‘벤앤제리스’

한 겨울 뜨끈한 전기 장판 위에서 TV를 보며 맘껏 퍼먹는 아이스크림의 시원함과 달콤함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봤다면 그 맛을 쉽게 잊을 수 없다.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크림을 코트 속에 품은 채 귀가하게 되는 이유다. 

실제로 아이스크림은 여름 한 철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추운 날씨에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심에는 떠먹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지난 9월 국내 공식 진출한 벤앤제리스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크림)’족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겨울에도 꾸준히 대세감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벤앤제리스 특유의 큼직하고 풍성한 청크와 스월이 씹는 맛을 자아내, 차갑기만 한 아이스크림이 아닌 디저트로 톡톡히 사랑 받고 있다. 또한, 배달 전문 매장인 선릉DV점을 운영중인 벤앤제리스는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앱을 통해 따뜻한 방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편하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 추운 날 먹으면 더 맛있는 빙수 ··· ‘호호통단팥 설빙’

얼음을 갈아 만든 디저트인 빙수 역시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 메뉴였다. 그러나 최근 인절미, 생과일, 케익까지 다양한 토핑이 추가된 빙수가 인기를 끌며 역시 사계절 디저트로 자리잡았다. 빙수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전문점 ‘설빙’은 최근 추울 때 먹으면 더 맛있는 신개념 빙수를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따뜻한 단팥죽을 얼음에 부어먹는 메뉴인 것. 신제품 ‘호호통단팥 설빙’은 설빙 특제 우유얼음 위에 부드러운 단팥호빵을 얹고, 별도로 제공되는 단팥죽을 곁들여 먹는 신개념 부먹 빙수다. 따뜻한 단팥죽과 시원한 우유얼음의 만남으로 다가오는 겨울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 계절면에서 사계절 스테디셀러로 ··· ‘팔도 비빔면’

국내 최초 출시된 ‘비빔라면’의 원조 팔도 비빔면은 어느새 35살을 맞았다. 출시 초반에는 여름 시즌에만 판매되며 ‘계절면’의 대명사로 분류되었지만, 꾸준한 인기로 어느새 사계절 메뉴로 자리잡았다. 출시 이후 비빔면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팔도 비빔면은 여름용 라면이라는 인식의 한계를 계절별 한정판으로 극복했다. 

지난해 봄에는 꽃 보양 어묵을 넣은 ‘봄꽃 비빔면’을, 겨울에는 우동 국물 스프를 별첨한 ‘윈터 에디션’을 출시하며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뿐만 아니라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늘린 ‘팔도 비빔면 1.2’, 밀레니엘 세대를 겨냥한 ‘괄도네넴띤’등을 선보이며 날씨를 초월한 메가 브랜드 제품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 여름 한정메뉴서 사계절 상시 메뉴로 승격 ··· 스타벅스 ‘돌체 콜드브루’

이번 여름 국내 커피시장을 강타한 스타벅스의 ‘돌체 콜드브루’ 열풍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지난 4월, 여름 시즌 한정으로 출시됐던 돌체 콜드브루는 두 달 만에 300만 잔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상시 메뉴로 승격됐다.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콜드브루는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서 장시간 우려낸 커피로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에 비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 특히, 스타벅스의 돌체 콜드브루는 콜드브루에 연유를 추가해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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