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출근길] 맥도날드, '햄버거병' 논쟁 종결됐지만… 검찰 수사는 계속

기사공유
/사진=뉴스1

한국맥도날드가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 당사자와 합의하며 사태 해결에 나섰다. 다만 검찰의 재수사는 합의와는 별개로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1일 법원 주재 조정하에 용혈성요독증후군(HUS·햄버거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가족과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해당 어린이의 건강회복을 위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 논의를 해왔으며 그 결과 양 당사자의 성실한 노력의 결과로 양측 간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양 당사자는 향후 양측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제3의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 않고 어린이의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합의했다"며 "이후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종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지난 2년간 논쟁과 공방으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받은 어린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한국맥도날드의 임직원들에 대해 상호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맥도날드는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의 치료비용은 물론, 앞으로 어린이가 치료와 수술을 받는 데 필요한 제반 의료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사건 발생 이후 자사는 해당 사안에 대한 법적 책임 유무와 관계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어린이의 건강회복만큼은 돕겠다는 뜻으로 어머니 측과 대화를 시도해왔다"며 "어머니 측은 한국맥도날드의 어린이에 대한 의료비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으며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 및 그 가족들이 입은 상처에 대하여 깊은 위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맥도날드는 높은 수준의 식품안전 기준에 맞춰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으며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필요한 개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햄버거병' 논란은 2016년 경기도 평택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가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HUS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돼 신장 기능이 마비되는 병으로, 오염된 고기나 채소를 덜 익혀 먹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어머니는 2017년 7월 식품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맥도날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2월 한국맥도날드를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맥도날드가 수사 과정에서 직원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요구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재수사 여지를 남겨 또 다시 파문이 일었다. 그러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가 지난달 25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재수사에 나섰다. 

또한 최근 한 언론이 맥도날드 전직 직원들의 제보 사진을 입수해 맥도날드의 식품 관리 및 위생 상태를 보도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오는 19일 전국 310여개 점포에서 '내셔널 오픈 데이: 주방 공개의 날' 행사를 열고 원재료 관리 및 조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