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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커피숍 창업, 10년새 5배 '껑충'… 절반은 3년안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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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커피전문점이 창업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사업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지난 2008년만 해도 3000개를 넘지 않았던 커피전문점 창업은 10년만인 지난해 1만4000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폐업 매장 수도 급증해 약 4000개에서 9000개로 2배 넘게 늘었다. 하지만 문을 닫는 곳보다 창업 매장 수가 여전히 많아 커피 매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세 번째로 ‘커피 전문점 현황과 시장 여건’을 분석한 결과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커피 전문점 매출액 순위는 43억달러다. 미국은 261억달러, 중국이 51억 달러 등 그 뒤를 이을 만큼 커졌다. 커피 전문점도 크게 늘었다. 올해 7월 기준 전국 7만1000곳의 커피전문점이 영업 중이며 이 중 41.2%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됐다.

커피점이 서울·경기 지역에 몰려있는 만큼 이 지역의 폐업률은 전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의 커피전문점 폐업률 평균은 14%으로 서울 지역의 폐업률은 14.5%, 경기 지역의 폐업률은 16.5%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커피전문점은 2009년 이후로 폐업보다 창업이 많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창업된 커피 전문점은 1만4000개, 폐업은 9000개다.

지난해 영업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한 곳도 4574곳에 달했다. 전체 폐업장의 52.6%가 3년을 못 버틴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 지역의 3년 내 폐업률이 62.8%로 가장 높았다. 세종(59.3%), 광주(58.6%), 인천(57.9%)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55.6%, 경기는 54.0%로 집계됐다.

KB금융그룹은 커피 소비가 일상화하면서 향후 커피전문점 수요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 연간 132잔보다 2.7배 많아서다.

다만 커피 전문점의 매장 수가 빠르게 늘어나며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것은 부담 요인이다. 김태환 연구위원은 "특히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매장 운영이 가능하고 음식점 등에 비해 영업이익률도 높아 신규 창업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것"이라며 "경쟁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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