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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도 일상처럼… 유통업계 '브이로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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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룸 2019 하반기 신규 브랜드 캠페인 CF 주요 장면. /사진=일룸 제공

최근 유통가에 ‘브이로그’가 인기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통해 브랜드 콘셉트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가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일상을 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를 뜻한다. 일기를 기록하듯 소소한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는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타인의 일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전 세계적인 콘텐츠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유통업계에서도 자사 홍보에 브이로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지난 8월 하반기 신규 브랜드 캠페인 ‘나의 일룸생활’의 일환으로 공유의 일상을 담은 영상 ‘공유의 일룸생활’을 공개했다. 배우 공유의 집과 동일한 세트장에서 촬영된 광고는 일룸 모델 6년차인 공유의 실제 생활을 담아냈다.

해당 광고에서 공유는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일룸생활’을 보여준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자 홈카페처럼 꾸민 주방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룸 볼케 리클라이너와 코펜하겐 소파에서 고양이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등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은 7일 기준 조회수 986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소비자들은 브랜드 광고보다는 ‘공유의 브이로그’를 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안다르 역시 브이로그 콘셉트의 광고 영상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활동적인 하루를 보내는 배우 소이현과 부산 여행을 즐기는 배우 신세경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시리즈 광고를 통해 안다르 브랜드 슬로건인 ‘Stretch your story’를 확산시키고자 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일상을 브이로그 콘텐츠로 제작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화, LG, 효성그룹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근 삼성SDI는 하반기 채용 시즌을 겨냥해 직무별 임직원들의 출근부터 퇴근까지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누적 조회수 40만회를 기록하는 등 높은 받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브이로그를 활용한 브랜드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는 이유는 친근한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의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제품을 알리는 데 치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제품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것이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숙한 내용과 형식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자 했다”며 “브이로그가 많은 소비자의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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