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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저가 승부수' 통했다

Last Week CEO Hot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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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자”며 내놓은 전략들이 초반 성과를 내는 모양새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과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가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마트는 지난달 1일 상시 초저가 전략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도입했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30~60% 낮춰 1년 내내 싸게 파는 것이 핵심이다. 1차로 30여개 초저가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 등 40여개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초저가 전략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렸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26일 방문객수는 전달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대표품목으로 내세웠던 4900원짜리 와인, 다이얼비누, 바디워시 등은 각각 26만병, 15만개, 18만개가 팔리며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정 부회장의 초저가 실험은 계속됐다. 신세계푸드의 외식 브랜드 ‘버거플랜트’가 ‘노브랜드 버거’로 새 옷을 입었다. 당초 ‘정용진 버거’로 시장에 나온 ‘버거플랜트’가 부진을 겪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워 재기한 것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1호 매장인 홍대점을 열었다. 최저가 버거의 경우 1900원으로 저렴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햄버거에 비해 20% 두꺼운 패티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개점 이후 홍대점에는 평일 1500명, 주말 2000명이 방문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순조로운 시작이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노브랜드 버거’는 올해 신규 매장 4~5곳을 추가로 개점한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올해 200개, 앞으로 500개까지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의 유통실험이 중장기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608호·60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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