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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앞에 갈라진 경영계… 소상공인연합회 공동성명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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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과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 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 부회장이(왼쪽부터)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2020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내년 최저임금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에 소상공인연합회가 참석을 거부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장하는 최저임금 차등지급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동선언도 거절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는 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관련 주요 사용자단체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날 참석한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은 최저임금 인하 등을 주장했다.

이날 공동입장 발표에는 소상공인연합회도 사용자 단체로 함께 참석해 힘을 보탤 예정이었다. 하지만 각 단체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소상공인연합회는 공동입장 발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저임금 관련 논의과정에서 경총은 최저임금 인하를 주장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영세사업장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지난달 26일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 부결된 안이다.

이후 경총은 소상공인연합회를 설득해 공동성명 초안에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한 부분을 삽입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가 “표현이 모호하다”며 반발했고 공동선언 참여는 무산됐다.

주요 경제단체 가운데 최저임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이탈하면서 이날 공동선언의 의미는 ‘반쪽’으로 전락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최저임금과 관련해 소상공인이 가장 절박하다는 점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이미 부결된 안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말했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최저임금 인하를 향하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최저임금 수준에 매몰될 경우 진정한 제도개선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흥순 soonn@mt.co.kr  |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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