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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신제품 ‘테라’ 1억병 팔았다

Last Week CEO Hot /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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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사진=뉴시스 DB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6년 만에 야심작으로 내놓은 맥주 신제품 테라가 돌풍을 일으키며 지지부진했던 맥주사업부문의 반등이 예상돼서다. 시장 수요를 정확히 예측한 김 사장의 ‘필사즉생’ 각오가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출발 성적은 좋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출시 100일을 맞은 테라의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하며 맥주부문 판매량이 반등했다. 테라 판매는 지난달 29일(출시 101일) 기준 누적판매 334만상자(330㎖ 기준), 1억139만병 판매를 달성했다. 이는 초당 11.6병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20세 이상, 4204만명 기준) 1인당 2.4병을 마신 양이다.

앞서 테라는 출시 39일 만에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브랜드 가운데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며 72일 만에 200만상자, 97일 만에 300만상자(6월25일 기준)를 판매했다. 100만상자 판매 때 속도보다 약 1.4배 빨라졌다.

이는 맥주 신제품 초기 판매량 중 최대 판매 기록이다. 기존 제품인 하이트, 맥스, 드라이피니시d 등이 첫달에 20만~50만상자가 판매됐던 점을 고려해도 3배 이상 많다. 시장에서는 테라 매출이 점차 확대돼 1년 판매 목표인 1600만상자 판매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배경엔 김 사장의 리더십이 한몫했다는 평이다. 그는 2009년 하이트맥주 영업본부장, 2010년 하이트맥주 부사장을 거쳐 2011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4년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경영 일선을 떠나며 김 사장이 지휘봉을 맡았다. 그는 취임 이후 품질관리, 혁신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퀸즈에일, 자몽에이슬, 이슬톡톡, 테라 등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주류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그의 지휘로 하이트진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입맥주의 공세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브랜드 리뉴얼, 신제품 출시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하이트진로를 띄우는 분위기다. 그가 펼쳐낼 또 다른 마법은 무엇일까. ‘김인규표 경영 DNA’에 다시 한번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00호(2019년 7월9~1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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