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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직영점이 브랜드 안정성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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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직영점으로 안정성 입증한 ‘하남돼지집’

무분별한 출점 경쟁, 가맹본사의 먹튀, 미투 브랜드 난립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안고 있는 고질적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가맹본부의 자격 요건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기준 가맹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4천882개로 미국(약 3천개), 일본(1천339개) 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직영점 없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가맹본부도 상당수다. 맥세스컨설팅의 2019 프랜차이즈 산업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브랜드 중 직영점이 없는 브랜드가 57.9%에 달해 본부 고유의 노하우와 검증 없이 가맹사업을 운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월 가맹사업법 개정안 논의에서 주목 받은 것이 ‘가맹본부의 직영점 운영 경험 의무화’다. 가맹본부의 부족한 영업 경험으로 가맹점주 및 예비 창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소한의 직영점 경험 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2017년 제윤경 의원이 발의한 ‘가맹본부가 직영점 2개 이상을 1년 이상 운영한 경우에만 가맹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법안과 일맥상통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제 의원 안을 완화해 1+1(직영점 1개ㆍ1년 이상)안을 내놓은 상태다.

직영점이 브랜드 안정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자 성공의 척도가 됨에 따라 다년간의 직영 노하우를 보유한 브랜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삼겹살 전문점 ‘하남돼지집’을 운영중인 ㈜하남에프앤비다. 

창업박람회 창업상담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2010년 출범한 하남돼지집은 2년 간 본점을 운영하며 역량을 충분히 쌓은 뒤 2012년 가맹사업에 돌입했다. 전국 200여개에 달하는 가맹점을 오픈하며 승승장구한 지난 9년 동안 직영점 수도 꾸준히 늘려 강남논현, 한티, 이태원 등 현재까지 총 9곳의 직영매장을 운영중이다.

하남돼지집은 신메뉴 또는 새로운 서비스 등을 도입하기 전 직영점을 통한 테스트 과정을 충분히 거쳐 가맹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한편 직영점 운영 및 매출 상승 노하우를 가맹점 운영에 접목, 안정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하남돼지집 관계자는 “영국은 1개 이상 지역에서 12개월 이상, 프랑스는 7년 이상 경력‧3개 이상 매장 2년 이상, 호주는 3년 이상 경력‧1개 이상 테스트 매장 운영 경력, 중국은 1년 이상 2개의 직영점 운영 경력을 요한다”며 “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직영 운영 요건을 법제화 해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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