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걱정'은 끝… '아임e'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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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가 지난해 7월 선보인 편의점 전용 PB브랜드 ‘아임e’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특히 5월 출시한 아임e '이천쌀콘'은 출시 한달여 만에 수십만개가 팔려나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온·오프라인 상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와 함께 '민생라면' 등 다른 아임e 상품들도 판매량이 증가하며 '노브랜드' 철수로 인한 편의점주들의 우려가 조금씩 사라지는 모양새다. 

◆이천쌀콘, 끝판왕 '월드콘' 넘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이천쌀콘은 지난달 5일 출시 이후 이달 중순까지 40여만개가 팔렸다. 이는 역대 이마트24 아이스크림 상품 중 최단기간 판매기록이다.

특히 이천쌀콘은 부동의 아이스크림 매출 1위였던 롯데 '월드콘'과 판매량 1위던 빙그레 '메로나'를 제쳤다. 매출과 판매 차이도 2위권과 20~30% 이상 격차를 두며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는 독보적인 1위에 올라섰다.

이천쌀콘은 콘 형태의 아이스크림에 당침처리(썰탕과 함께 끓인 가공기법)한 쌀을 첨가해 부드러운 크림과 담백하고 쫀득한 찐쌀 맛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콘 하단부의 초콜릿양을 다른 제품보다 4배 이상 늘린 것도 차이점이다. 이탈리아 전통아이스크림인 젤라또 중에는 식감을 높이기 위해 쌀을 첨가하는 경우가 있는 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임e의 또 다른 히트상품은 '민생라면'이다. 일반 봉지라면 대비 50% 저렴한 착한 가격(550원)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된 민생라면은 3개월 만에 판매수량 40만개를 돌파했다.

심지어 올해는 가격을 160원 더 내렸다. 390원에 팔리는 민생라면은 가격 인하 3주 만에 100만개가 팔려나갔다. 이마트24는 지난달 민생라면컵, 민생김, 민생마스크 등 민생시리즈 상품을 추가로 출시했고 대부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임e? 생각보다 괜찮네"

이처럼 아임e가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매출이나 판매량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편의점주들의 생각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현재 이마트24에서는 노브랜드 상품을 찾아볼 수 없다. 이마트가 노브랜드 점포를 따로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편의점 상품품목에서 노브랜드를 제외해서다. 하지만 대체 상품인 아임e의 선전으로 점주들의 우려가 상당부분 줄어든 모양새다.

이마트24의 한 편의점주는 "노브랜드와 아임e가 함께 팔릴 때도 매출구성비 면에서 아임e가 앞섰던 것이 사실"이라며 "요즘에는 고객들도 굳이 노브랜드 상품을 찾지 않는다. 아임e 상품으로도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아임e는 그동안 대표적인 시그니처상품이 나오지 않아 매출면에서 고전한 것이 사실이다. 이마트24의 초기 구성원이 대부분 마트출신이라 편의점 업태에 맞는 상품개발에 다소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 흥행에 성공한 이천쌀콘의 경우도 MD들이 긴 시간을 두고 상품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는 앞으로 더욱 차별화된 아임e 상품과 함께 프레시푸드 등을 출시해 매출상승을 노릴 계획이다. 이미 이마트24는 프레시푸드 상품 강화를 위해 올해 1월 편의점 업계 최대규모인 김천 FF 전용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일일 18만식의 프레시푸드 상품을 생산해 전국 배송이 가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스타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MD(상품기획자)들의 노력 끝에 '이천쌀콘'이 탄생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아임e 상품군'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식품군 확대로 점포 매출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 kjhnpce1@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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