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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감성 스트리트 브랜드 ’오픈더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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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안 하는 걸 하고 싶었어요.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을 추구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그래서 더 글로벌 해졌으면 좋겠어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내세운 유니섹스 스트리트 브랜드 ‘오픈더도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2016년 12월 창업한 이 브랜드는 불과 2년여만에 일본, 미국, 영국 현지 패션기업, 유명 패션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으로부터 협업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인 ‘돌스킬(DOLLS KILL)’과 지난해 3.6조원 매출을 달성한 영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아소스(ASOS)’ 등이 오픈더도어에게 자사 쇼핑몰에 입점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감성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오픈더도어 이효진 대표(카페24 제공)

오픈더도어는 초기부터 이효진 대표(26)가 추구하는 개성 있는 스타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그가 직접 모델이 되는가 하면 사진에 고유의 색깔을 입히고, 화질이 떨어지는 캠코더로 촬영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영상도 본인이 제작했다.

자체 제작 브랜드인 ‘어시더티(ACIDITY)’의 경우 분홍색 오버핏 자켓, 가죽 느낌을 내는 하프팬츠, 체인 키링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이템들을 다뤄 오픈더도어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이 대표는 “옷 자체도 중요하지만 제가 생각한 감성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영상제작, 포토샵을 활용한 상품 사진 후작업 등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패션을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내는 역량은 오픈더도어 스타일에 대한 탄탄한 마니아층을 만들었다. 이 브랜드는 재구매율이 90%에 달하며 평균 방문자 100명 중 2명꼴로 구매한다.

그 덕에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다. 2018년 매출이 전년대비 2.4배 가량 성장한 12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아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일문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로 재작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이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쇼핑몰 모델에서부터 동대문 사입과 상품 기획, 판매 등을 담당하는 쇼핑몰MD까지 두루 경험을 쌓았다.

“많은 걸 경험하고 확신이 섰을 때 쇼핑몰을 하자는 목표가 있었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저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홈페이지 이미지

일본에서는 특히 유명 패션잡지 ‘나일론(NYLON)’에 이 대표가 여러 차례 소개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에는 일본 하라주쿠에 위치한 라포레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2017년부터 매 분기마다 현지에서 여러 차례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올해만 10억원 규모 수출실적을 거뒀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일문몰에서 나온 매출이 전체 매출 중 20% 수준까지 올랐다.

이 대표는 앞으로 자체제작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제는 쇼핑몰 이미지는 어느 정도 구축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이미지를 다채롭게 풀어가면서 일본시장에 더해 어시더티라는 자체제작 브랜드 비중을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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