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 '치킨'이 뜬다… 고급화 전략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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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 치킨 프랜차이즈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육계를 주요 메뉴에 전면 도입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 자담치킨, 동물복지 육계로 

치킨 브랜드 자담치킨을 운영하는 (주)웰빙푸드(대표 백성재)는 최근 자사의 주요 메뉴를 모두 동물복지 원료육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간장치킨 등 이 브랜드의 핵심 메뉴가 모두 동물복지 육계로 만들어지게 된다. 물류 공급상 동물복지 육계를 쓰기 어려운 순살 등 일부 메뉴를 제외한 모든 치킨에 동물복지 원료육이 적용되는 셈이다.

자담치킨은 이미 2017년에 한국 최초로 동물복지 원료육을 도입하여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동물복지 치킨은 일반육, 수입육, 냉동육에 길든 치킨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 브랜드를 웰빙 프리미엄 치킨으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동물복지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축산물에 대해 발급하는 정부 인증이다. 농장동물이 건강하고 친환경적으로 사육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물 고유의 습성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윤리적으로 생산되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특히 육계에 대한 동물복지 인증은 사육뿐만 아니라 운송과 도계 과정 모두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되는 동물복지 원료육은 일반 육계에 비해 공급량이 적고 값도 비싸다. 그러나 자담치킨은 이번에 동물복지 치킨을 대폭 확대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치킨값을 올리지 않았다. 원료육 비용 상승분을 모두 본사가 떠안음으로써 가맹점과 소비자들에게 추가 부담을 지우지 않은 것이다.

자담치킨 백성재 대표는 “주요 메뉴에 동물복지 치킨을 전면 도입한 것은 치킨 업계로 보면 혁명적인 일로서,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귀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물에 대한 윤리적 태도를 확산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자담치킨은 2014년에 가맹사업을 시작한 치킨 브랜드로, 품질의 고급화 전략을 택하며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쓰는 등의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프리미엄 치킨으로 입소문이 나며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현재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230여 개 가맹점이 영업중이다. 

◆ 컬투치킨, 계육이력제 … 신선한 닭고기를 사용
㈜컬투F&B(대표 임종완)에서 운영중인 컬투치킨은 지난 11월 20일부터 시행된 농림축산식품부의 닭·오리·계란이력제 시범사업 실시에 관련해 이미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어 업계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 가금산물에 대한 위생,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가금(닭·오리), 가금산물(닭고기·오리고기·계란) 이력제'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가금이력제는 가금류의 사육과 가금산물의 유통, 판매 등 모든 단계별 정보를 기록·관리하고,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할 경우 신속히 회수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지향하는 컬투치킨은 2010년부터 자체적으로 계육이력제를 실시함으로서 사육 농장의 정보, 유통기한 및 조리책임자를 표기하여 고객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컬투치킨의 계육공급원인 ㈜마니커는 첨단 공기 냉각시스템을 통해 닭고기의 신선도 및 품질을 향상시키고 모든 공정을 자동으로 분류, 적재, 이송하여 이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등 계육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컬투치킨은 계육이력제를 통해 무색소, 무방부제의 건강하고 신선한 닭고기를 당일배송, 당일사용을 원칙으로 전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식재료의 철저한 유통기한 관리, 원산지 표기 등을 통해 올바른 먹거리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컬투치킨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가금류이력제의 시범사업과 관련하여 이미 시행중인 계육이력제를 실시한 외식기업으로서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떨쳐 내고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정직한 먹거리를 만드는 시스템 정착을 위해 더욱 더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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