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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뜨거운 ‘여름나라’의 이국적 향미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태국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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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침. /사진=장동규 기자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 성급하게 다가온 느낌이다. 뜨거운 햇살에 옷차림이 가벼워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휴가 계획을 세우게 된다. 또 이맘때가 되면 외식메뉴 선택도 달라진다.

여름메뉴를 개시했다는 식당들의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면 열대의 뜨거운 태양 아래 즐겼던 이국적 향미의 여름나라 음식들이 절로 생각나기 마련.

꼭 외국을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제대로 된 현지의 맛을 선보이는 태국음식점들이 맛객들의 발길을 이끌며 초여름의 들뜬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롱침. /사진=장동규 기자


◆롱침

서울 서교동 인근에 위치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라이즈호텔)은 홍대 감성을 살린 복합문화 공간이자 미식의 성지로도 이름난 곳이다. 이곳 4층에 자리한 태국 음식점 ‘롱침’(Long Chim)은 이 호텔이 맛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데 효자 역할을 했다.

‘누구든지 편하게 와서 맛보라’는 의미의 태국어인 롱침은 미슐랭 스타 셰프로 알려진 태국 레스토랑 ‘남’의 데이비드 톰슨이 세계 명소에 오픈한 레스토랑이며 그 다섯번째 매장이자 국내 첫매장이 홍대 라이즈호텔에 있다.

호텔 특유의 모던한 감성에 태국의 이국적인 색채를 입힌 인테리어로 공간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탁트인 오픈키친에서는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함이 아닌 기대감으로 채울 수 있도록 셰프들의 역동적인 쇼가 펼쳐진다.

이곳의 메뉴는 ‘태국 현지의 진실한 요리’라는 콘셉트를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모든 식재료를 태국에서 공수한다. 세계 어느 곳에 있어도 ‘롱침의 맛은 이것’이라는 셰프의 확신을 담은 것.

대표 메뉴인 ‘그린 파파야 샐러드’는 ‘쏨땀’으로 잘 알려진 태국식 샐러드이다. 그린 파파야가 주재료이며 태국고추의 매콤함과 건새우의 감칠맛, 신선한 생 라임주스와 팜슈거, 피쉬소스 등의 재료를 결합해 태국 특유의 ‘시고, 맵고, 달콤한’ 풍미를 낸다. 더운 계절 입맛을 돋우기에도 제격이다.

‘핫앤사워스프’는 태국식 향신료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메뉴이다. ‘똠얌꿍’과 비슷하지만 더욱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톰얌 탈레 캄인’을 롱침만의 레시피로 풀어냈다. 조금은 강렬한 향신료 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편이지만 그만큼 마니아층도 두텁다.

마치 한국의 신선로를 연상시키는 ‘팟’(Pot)에 닭육수, 방울토마토, 샬롯, 튀긴 마늘, 테메릭파우더 등을 주요 베이스로 해 국물을 우렸고 태국에서 공수한 각종 허브와 새우, 조개,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듬뿍 넣어 익혀낸다.

단지 맵고 신맛의 수프가 아닌 다양한 향신료의 향에 얼큰하게 우러난 바다의 맛이 결합돼 자꾸만 국물을 떠먹게 되는 중독성 강한 메뉴다.

이 외에도 매일 아침 직접 짠 코코넛 크림을 사용한 ‘그린 치킨 커리’와 태국식 족발 ‘오소부코’는 부드러운 식감과 그릴의 불향이 가미된 메뉴로 태국 음식에 익숙지 않은 한국인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한다.

세계적인 셰프의 오리지널 레시피로 선보이는 태국 현지의 맛과 트렌디한 감성,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롱침에서 이국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이른 여름을 맛있게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메뉴 그린 파파야 샐러드 2만8000원, 핫앤사워스프 2만9000원
영업시간 (점심)12:00~14:30 (저녁)18:00~22:00


툭툭누들타이. /사진제공=다이어리알


◆툭툭누들타이

툭툭누들타이는 ‘가장 태국스럽다’라고 평가될 만큼 다채로운 식재료를 활용한 여름의 나라 태국의 참맛을 보여준다. 시즌에 따라 메뉴 리스트를 재정비하지만 스테디셀러 메뉴들은 언제든지 맛볼 수 있다. 현지의 식재료로 맛을 낸 시큼하고도 달콤한 중독성 강한 요리가 특징이다. 태국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라벨의 맥주 위주로 주류 리스트도 구비했다.

똠얌꿍 1만6000원, 쏨땀 1만3000원 / (점심) 11:30~15:30 (저녁) 17:00~22:00 (주말)11:30~22:00


리라와디타이쿠진.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리라와디타이쿠진

프리미엄 타이 다이닝. 대표메뉴는 태국식 족발 요리 ‘카무’이다. 뼈와 함께 통으로 썰어 낸 두툼한 돼지 앞다리를 태국에서 공수한 재료를 넣은 특제소스로 푹 삶아 특유의 풍미가 가득하다. 껍질은 쫀득하고 살코기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태국 국민맥주 ‘창’과 새우살을 다져 크로켓처럼 튀긴 ‘텃만쿵’도 인기 메뉴.

텃만꿍(2pcs) 7000원, 카무쏨땀 S 2만7000원 / (점심) 11:00~15:00 (저녁)17:00~22:00 (첫째, 마지막 주 토요일, 매주 일요일 휴무)


쿤쏨차이.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쿤쏨차이

오랫동안 태국 요리에 집중한 김남성 셰프의 식당이다. 대표메뉴인 ‘쏨차이태국국밥’은 내장을 넣은 탕반 스타일로 나오는데 한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갈비와 사태 등을 넣고 국물을 우려냈다. 술 한잔과 곁들일 수 있는 메뉴를 찾는 이에게는 ‘싸이우아’를 추천한다. 현지요리를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면 코스가 제격이다.

쏨차이 소고기 국밥 9000원, 셰프 초이스 5만5000원 / (런치)11:30~15:00 (디너)17:00~22:00

☞ 본 기사는 <머니S> 제594호(2019년 5월28일~6월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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