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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몸과 마음 달래는 ‘위로의 한끼’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현대인을 위한 치유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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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며 남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내게 주어진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 바로 이 행위야 말로 현대인에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활동이다.”

일본의 인기 만화이자 드라마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하는 문구다. 골목마다 맛집이 즐비한 음식 풍요의 시대지만 대중매체에서의 먹방은 계속 통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자발적 맛집 인증이 넘친다. 미식의 행위는 현대 인류에게 가장 가깝고도 효과적인 정신적 치유 활동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맛과 포만감을 넘어 몸과 마음의 만족감도 함께 높여주는 치유와 위로의 음식을 찾아가 보자.


안식. /사진=장동규 기자

◆안식

강남구 도산대로 골목길을 걷다 보면 건물 전체가 담쟁이 넝쿨로 둘러싸인 ‘안식’(ANSIC)이 나온다. 3층으로 이뤄진 이곳은 1층 식당, 2층 카페, 3층 병원으로 운영되는 의료와 외식의 복합공간이다. 안식에서는 대한푸드테라피협회 회장이자 의학박사인 이기호 원장의 ‘푸드테라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푸드테라피란 음식을 통해 개개인이 갖고 있는 질병과 나쁜 습관을 고치는 치료법이다. 음식과 약은 그 원천이 같기 때문에 먹는 게 약이 된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이론을 현대 과학과 접목한 것이다.

전문의와 셰프, 영양사, 요리연구가가 오랜 준비를 거쳐 탄생시킨 이곳은 이 원장이 환자들을 만났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이런 질문에 환자들에게 분명한 해답을 전해줄 수 있도록 음식과 식재료에 대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약 처방전처럼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식단을 처방해 줄 수 있는 지금의 데이터와 테라피시스템, 그리고 ‘안식’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영양사이기도 한 셰프가 만든 요리와 의학과 영양학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음식을 제공해야 하기에 이곳의 직원들은 요리사, 서버의 역할을 겸한 ‘푸드테라피스트’들이다. 치료, 건강식이라는 접근은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들고 딱딱하지만 안식의 메뉴판을 펼치면 위트 있는 메뉴이름에 긴장했던 마음이 금세 풀어진다.

묵으로 만든 떡볶이인 ‘악마는 안 찌는 떡볶이를 먹는다’와 열량이 10Kcal에 불과한 곤약 비빔국수인 ‘식감은 틀리지 않았다’는 식단 조절이 필요한 비만 환자들과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메뉴다. 다이어트 중에도 매콤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를 고안해 식단조절이 괴로운 고행의 길이 되지 않도록 응원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면역력 증진과 혈당 조절,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처방 음식으로는 ‘세상의 모든 버섯 샐러드’를 추천한다. 각종 채소, 계절 과일과 함께 만가닥, 애느타리, 새송이, 표고 등 다양한 버섯을 구워 올려 낸 메뉴로 면역, 항암, 안티에이징에 효과가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메뉴다.

육류를 피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단백질과 아르기닌,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탁월한 해산물 찜 메뉴인 ‘바다의 뚜껑’을 추천한다. 매콤하고 얼큰한 토마토 베이스에 랍스터, 대하, 홍합, 조개 등 신선한 고급 해산물들이 아낌없이 바다의 영양분을 뿜어낸다.

환자가 아닌 일반 고객에게도 안식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은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한 가치인 현대인들을 위해 안식에서의 즐거운 음식 치유는 계속되고 있다.

메뉴 세상의 모든 버섯 샐러드 2만4000원, 바다의 뚜껑 4만8000원
영업시간 (조식)08:00~11:00 (매일)11:00~22:00 (일 휴무)


썬더버드. /사진제공=썬더버드

◆썬더버드

외식전문기업 SG다인힐이 운영하는 곳으로 엄격한 식자재 선별은 물론 칼로리와 혈당지수(GI), 단백질 및 탄수화물 함량 등이 체계적으로 계산된 기능성 메뉴를 제공한다. 샐러드, 파스타, 밥,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커피나 와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건강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인다.

호박 고구마 벨루떼 8000원, 타이 곤약 누들 샐러드 1만3000원/ (매일)10:00~21:00 


꽃밥에피다. /사진제공=다이어리알

◆꽃, 밥에 피다

인사동에 위치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재료를 사용하는 유기농 한식당. 건강에 민감한 이들은 물론 맛과 정갈한 담음새로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NON-GMO, 무농약, 무항생체 축산물의 사용, 합성 첨가물의 비사용 등을 강조해 까다롭게 엄선하고 조리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보자기 비빔밥 세트 1만8000원, 텃밭상 1인 2만8000원 / (점심)11:30~15:00 (저녁)17:30~22:00 


아보키친.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아보키친

한 그릇에 필요한 맛과 영양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곳. 몸에 필요한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아보카도와 채소, 건강 곡물,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 등을 조합해 계절별로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모든 메뉴를 한그릇에 구성해 식사량 조절도 용이하다. 이곳을 이끄는 염정필 셰프는 8년간 차병원 그룹과 함께 건강식단 연구개발에 힘쓴 바 있다.

런치 힙스타(아보카도 샐러드볼)8000원, 아보카도 연어 덮밥 1만3000원/ (런치)11:00~15:00 (디너)17:30~22:00 (일 휴무)

☞ 본 기사는 <머니S> 제588호(2019년 4월16~2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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