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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아티스트웨어’ … "옷이 아닌 작품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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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웨어는 옷이 아닌 작품의 가치를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패션 브랜드 ‘아티스트웨어’는 ‘아티스트 협업 브랜드’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표방한다. 매 시즌 협업 대상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해당 아티스트의 작품이 담긴 패션 아이템들을 하나의 컬렉션 형태로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협업 대상이 ‘그라피티(Graffiti)’ 아티스트라면 해당 아티스트의 그라피티 작품을 자수나 프린팅 등으로 형상화해 의류에 담아내는 식이다.

/ 아티스트웨어 김민진 대표 (카페24 제공)

이처럼 외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독특한 운영 방식은 '국내 아티스트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높이겠다'는 창업자 김민진 대표(34)의 의지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서브컬처(Subculture)’가 발달한 미국, 일본에서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타투이스트(Tattooist)’도 예술가로 불리며 좋은 대우를 받습니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많이 다르죠. 국내에도 해외 못지않게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아티스트가 많은데 이들은 여전히 비주류로 여겨집니다. 이들의 실력과 작품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창구, 발판이 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지금의 아티스트웨어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아티스트웨어는 아티스트 협업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제품 기획, 생산, 홍보,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아티스트 관점에서 진행한다. 우선 아티스트웨어는 함께 협업하는 아티스트의 작품이 최대한 돋보일 수 있도록 최고급 소재와 공정을 거쳐 의류를 생산한다. 

특히 아티스트의 작품이 실제와 같은 색감으로 옷에 구현될 수 있도록 약 10만 침의 자수, 고급 디지털 프린트 날염 등의 공정을 거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보 마케팅도 제품보다는 아티스트와 작품을 알리는데 집중한다. 관련해 아티스트웨어는 고객들이 협업 아티스트의 가치관과 경력, 작업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 아티스트 소개를 위한 별도의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또 각종 SNS 채널과 커뮤니티, 제품 구매 상세 페이지에도 협업 아티스트와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함께 노출하며 콘텐츠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판매된 수익금의 일부는 협업 아티스트에게 후원금 형태로 지원된다. 아티스트웨어는 이를 통해 아티스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아티스트웨어 홈페이지

아티스트웨어의 브랜드 취지와 콘셉트가 온오프라인 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서브컬처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공식 쇼핑몰에 신규 고객들의 가입과 제품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티스트웨어는 향후 협업 아티스트의 범위를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그라피티 아티스트, 포토그래퍼, 타투이스트, 드로잉 아티스트, EDM 아티스트 등과 주로 작업해 왔다면 향후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의 작품이 담기는 의류의 스타일도 협업 대상 아티스트의 분야와 스타일에 따라 스트리트, 힙합, 캐주얼 등으로 유연하게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아티스트웨어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성공과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발판이 되고자 합니다. 또 다가오는 2020년부터는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해 국내 아티스트의 저변을 해외로 확대하는데도 일조하겠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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