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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산 캐시미어에 감각적인 디자인 더해 여심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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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캐시미어 김보람 대표

“몽골산 캐시미어는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캐시미어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고급 캐시미어입니다. 다른 국가에서 생산되는 캐시미어보다 모의 길이가 길고 부드러워 보온성과 착용감이 월등히 뛰어나죠.”

‘감각 캐시미어’는 김보람 대표(33)가 2017년 론칭한 여성 캐시미어 니트웨어 브랜드다. 순도 100%의 몽골산 캐시미어만으로 니트를 제작해 품질을 높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추구해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감각 캐시미어의 탄생은 김 대표가 우연히 다녀온 몽골 여행에서부터 시작됐다. 여행 중 접했던 몽골산 캐시미어 제품이 감각 캐시미어를 창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 감각 캐시미어 김보람 대표 (카페24 제공)

“현지에서 캐시미어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 ‘아쉽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품질은 더할 나위없이 좋았지만 디자인적인 면에서 큰 아쉬움이 남았죠. 귀국 후에도 ‘예쁜 디자인만 구현할 수 있다면 브랜드로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끊이질 않더라고요. 고민 끝에 하던 일을 과감히 정리하고 제가 직접 브랜드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감각 캐시미어는 몽골 현지의 유명 캐시미어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직거래 형태로 원사를 공급받고 있다. 중간상을 통해 들어가는 유통 비용을 절감해 명품 못지않은 품질의 캐시미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

“원사 계약을 맺기 위해 몽골 현지의 거의 모든 업체를 찾아다녔지만 번번히 거절당했어요. 몽골산 캐시미어는 해외 대형 브랜드들이 앞다퉈 수입해 갈 정도로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저 같은 개인은 거래의 대상으로 보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문지방이 닳도록 업체를 찾아갔죠. 열정을 좋게 평가해준 덕분에 직접 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도 원사, 원단, 제작 등에 대한 핸들링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 기간에는 매달 몽골로 해외 출장을 떠난다. 몽골 내에서도 당해 기후에 따라 지역별로 나오는 캐시미어 원사의 품질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현지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감각 캐시미어가 여성 고객들의 호응을 빠르게 이끌어 낸 비결은 품질뿐 만이 아니다. 감각 캐시미어는 여성들의 고민거리인 군살 커버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디자인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살을 가려줘야 하는 부위와 라인을 강조해야 하는 부위를 미세하게 조절해 착용했을 때 편안하면서도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접목해 어떤 스타일에 매치해도 감각적인 코디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상품군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다. 실크 캐시미어 제품이 그 중 하나다. 캐시미어 니트가 가을, 겨울용 의류라는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크와 몽골산 캐시미어를 혼방한 실크 캐시미어 제품을 선보인 것. 해당 제품은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 봄, 여름 기간동안 다양한 연령의 고객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 감각 캐시미어 제품

감각 캐시미어는 플러스사이즈 고객들을 위한 스페셜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평소 체구가 커 사이즈 선택에 제한이 많았던 고객들을 위해 77이상의 넉넉한 사이즈로 제작한 특별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플러스사이즈 스페셜 오더 상품은 공개 당일 전량 품절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온오프라인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감각 캐시미어 제품을 찾는 셀럽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고두심씨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감각 캐시미어 제품을 입고 나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셀럽들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카페24’로 구축한 공식 쇼핑몰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해외 고객들의 구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캐시미어가 전 세계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소재인 만큼 감각 캐시미어의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해외 시장에 알리는데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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