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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맛있게 매운 ‘쓰촨의 맛’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중식의 왕 사천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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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요리는 중국 양쯔강 상류 쓰촨(四川)지역에서 발달한 요리를 총칭한다. 넓은 영토만큼이나 다양하고 독특한 맛의 갈래를 지녔지만 일반적으로 얼얼하고 매운맛을 내는 요리들이 유명하다. 매운맛에 대한 애정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한국인들에게 사천요리는 그야말로 취향저격인 셈이다.

더욱이 특유의 향신료 향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매운맛의 세계를 선물한다. 탕수육과 짜장면이 지배하던 국내 중식시장도 점차 다양한 현지의 맛과 멋을 담은 음식점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그 선봉에는 쓰촨요리가 있다.


주방류. /사진=장동규 기자

◆주방류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골목에 위치한 중식당 ‘주방류’는 식객들을 쓰촨요리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곳의 오너인 류봉한 셰프는 일식으로 요리를 시작했으나 광범위한 식재료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식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렇게 중식도와 웍을 손에 잡은 지 15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고.

사천요리의 고급화를 표방한 주방류는 외관에서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골드와 블랙의 고급스러운 아웃테리어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식물의 배치와 차분한 컬러의 장식, 은은한 조명이 조화를 이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방이 훤히 보이는 바 좌석이다. 일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구조를 중식당에 접목한 이유는 주방류 만의 특별한 메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매일 최상의 식재료로 선보이는 셰프 특선 코스메뉴인 ‘중식 오마카세’가 그것이다.

류 셰프를 요리의 세계로 인도한 것이 일식이었다면 꽃피우게 한 것은 중식이다. 셰프의 특별한 이력 덕분에 탄생한 이곳의 ‘중식 오마카세’는 일식의 정갈함, 섬세함에 중식의 불 맛과 풍성함을 더했다.

‘셰프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다’는 의미를 가진 오마카세 메뉴인만큼 셰프의 책임감과 애정도 남다르다. 예약제로만 운영되기에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선호하는 메뉴나 조리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런치 오마카세는 약 6종, 디너는 8종으로 구성된다. 식사 메뉴로는 사천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향신료인 화자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단단면’이 인기다. 이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매콤한 국물 베이스의 일식 ‘탄탄면’과 전혀 다른 음식이다.

각종 향신료를 이용해 만든 소스가 자작하게 깔리며 면과 함께 잘게 다진 돼지고기, 견과류와 땅콩소스, 오이와 채소가 고명으로 올라가고 달걀 노른자가 화룡점정을 찍는다. 이렇게 정갈하게 어우러진 재료들을 비벼 먹으면 입안을 개운하게 마비시키는 화자오의 맛과 고소한 견과류의 풍미가 한 데 섞여 입안에서 춤을 춘다.

류 셰프의 정통 사천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사천의 대표 닭 요리 ‘라즈지’를 추천한다. 닭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후 알싸한 건고추를 올려내는데 마라와 고추의 매운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메뉴다.

이곳의 일품메뉴는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하다. 이는 중식당에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어도 양과 가격대의 부담으로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점을 보완한 셰프의 배려가 담긴 것이다.

테이블과 카운터석을 모두 갖춰 ‘혼술러’(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방문을 거리낄 필요가 없다. 주방류에서 알싸한 사천요리에 생맥주 한잔을 곁들이다 보면 고단한 하루의 시름은 금세 잊힌다.

메뉴 셰프 스페셜 오마카세(1인) 런치 3만원, 디너 5만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30~22:00 (일 휴무)


더라운드.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더 라운드 청담

JS 가든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정석 대표가 선보인 모던한 중식당. 식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한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중식을 즐길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코스메뉴가 인기며 하루 전 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는 북경오리는 특급호텔 레스토랑을 넘어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르키지가 무료로 제공된다. 방문 전 테이블을 미리 예약할 것을 권한다.

사천식닭날개 4만원, 북경오리 8만5000원 / (런치)11:30~15:00 (디너)17:30~22:00


청두인상.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청두인상

건대 양꼬치거리에 자리한 중식당. 정통 사천식 볶음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지궁바오’는 자작하고 매콤한 소스와 함께 나오는 닭 요리로 햄, 건두부, 배추 등 여러 재료를 추가해 ‘먹는 재미’가 남다른 메뉴다. 마라소스를 뿌린 튀김족발인 ‘상라족발’도 특색 있다. 사천요리 특유의 향미를 즐기는 마니아라면 반드시 방문해 볼 가치가 있다.

지궁바오(2인) 2만2000원, 샹라족발 1만6000원 / (매일)10:30~22:30


레드문.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레드문

사천식 타파스 바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사천요리를 재해석해 선보이는 중식 바. 프렌치요리를 전공한 김우택 셰프가 쓰촨요리의 매력에 빠지면서 탄생시킨 메뉴들은 정통 쓰촨요리를 베이스로 하지만 양식의 터치가 가미됐다. 차가운 쓰촨식 비빔면인 ‘시추안 콜드누들’과 바삭하게 튀긴 사천식 닭튀김에 매운 고추를 듬뿍 올린 ‘라즈지’가 인기메뉴.

시추안 콜드누들 1만6000원, 라즈지 2만8000원 / (매일)18:00~02:00 (일 휴무)

☞ 본 기사는 <머니S> 제586호(2019년 4월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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