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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화로집 오미영 가맹점주, "촘촘한 구조더라 해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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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창업일지라도 매장 하나를 제대로 운영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특히 외식업 경험이 전무한 경우라면. 하지만 예외는 있다. 오미영 대표는 창업 3년여 만에 메가 프랜차이지로 자리매김한 케이스다. 

◆ 갑작스러운 창업, 3년여 만에 안정화
샐러리맨이라면 은퇴 후 창업을 꿈꾸는 경우가 많다. 대개 재직 기간이 길수록 자금력도 상승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오래 근무한 뒤 창업하는 게 일반적인 사례. 오미영 대표 역시 그랬다. 10년 넘게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우수 사원 선정, 해외 연수 등을 거치는 등 입지를 탄탄히 굳혀왔기 때문에 정년퇴직 후 창업을 고려했었다고. 하지만 인생이란 게 매사 뜻대로 흐르지만은 않기 마련.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창업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졌다.

“우연히 가맹본부 대표님과 본사의 가맹점 관리 등에 대해 얘길 나눴는데 상당히 촘촘한 구조더라. 해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일종의 도전정신이랄까.”

오 대표는, 은행원 시절에도 자신을 이끌었던 것은 긍정적인 생각과 목표의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창업을 준비하지도 않던 때였지만 오히려 가장 활동력이 왕성할 때 도전해서 나만의 것을 이뤄보고 싶어 곧바로 창업에 나섰다는 것. 

/ 오미영 점주 (사진제공=월간외식경영)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 오너의 역할, 고객과 직원의 만족도 높이기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룬 매장 안정화와 사업 확장, 오 대표는 “맛은 전적으로 레시피 덕분, 인사 관리와 경영에 집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본인의 판단으로 매장의 존속과 직원의 생계가 결정된다는 점을 깊이 인지하고 ‘고객’과 ‘직원’이라는 두 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또한 “사실 고객 관리, 단골 확보 등은 수월하게 이뤄낸 편이다. 과거, 업무를 통해 대면 서비스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가 축적됐기 때문. 오히려 오너로서 매장 인력을 관리하는 게 과제였다. 특히 개성 강한 이들이 많아 팀워크를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사업 초기의 힘겨웠던 매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적은 인원으로도 파벌이 형성되는가 하면, 본인의 저조한 기분을 손님에게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당황스러웠다고. 이런 상황에서 오 대표는 정공법으로 나가기로 했다. 직원들의 업무·책임과 관련해서는 철저히 이성적으로 처리하되, 복지나 개인별 상황 등에 대해서는 부드럽게 다가가기로 한 것. 

이와 관련해 ‘일에 감정을 담지 말라, 일할 때 손님에게 개인 감정을 보이는 건 프로페셔널하지 않다, 동료 험담 대신 칭찬’ 등의 슬로건으로 꾸준히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어 나가는 한편, 매장 내 휴게 시간 대신 반차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근로 조건도 조금씩 수정해나가고 있다.

◆ 메뉴에 따른 성취감 달라, 향후 사업 확장 고려

창업 초기, 직원 관리 업무로 고민했던 오 대표지만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수 있던 원동력을 다시 ‘직원’으로 꼽는다. 첫 매장의 직원들이 초보 사장의 목표를 잘 이해하고 따라줬기에 매장이 안정화됐고, 경영주 없이도 원활하게 운영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사업 확장을 할 수 있었다는 것. 

해당 매장의 구성원은 주말 아르바이트생을 제외하곤 오픈 멤버 그대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오 대표는 지난해 연말부터 운영 중인 '조선화로집'에 집중하고 있다. 메뉴가 다르기에 주 고객층, 피크시간, 마케팅 방식 등도 상이해 조금씩 배워가는 재미가 있다고. 식사 위주의 분위기라면 고깃집은 주류 판매, 회식 등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3월부터는 인근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오 대표만의 ‘고깃집 마케팅’도 시작할 예정이란다.
안정된 직장을 떠나 전혀 새로운 필드에서 활동 중인 느낌은 어떨까. “과거엔 선원이었다면 지금은 선장이다. 너무 잔잔한 파도는 배를 정체시키고, 풍랑은 배를 뒤집을 것이다. 상황을 잘 읽고 판단해 무사히 목적지에 상륙시키는 게 내 역할. 매일이 새롭기에 아주 만족한다. 또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배를 더 키우고 여정도 늘릴 것이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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