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전문가들이 이야기 하는 성공의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맛집로드] 레트로 성지서 만난 ‘이국의 맛’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청년 장사꾼의 거리 ‘1987스트릿’

기사공유

경의선숲길 옆에는 1980년대 감성을 간직한 골목길이 있다. ‘1987스트릿’이라 불리는 이 거리는 5명의 청년들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곳이다. 가게마다 아이템은 겹치지 않으면서도 콘셉트는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해 거리 자체가 하나의 스트리트형 외식문화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복고풍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특색 있는 메뉴 구성으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맛집을 찾는 젊은층부터 옛 향수를 즐기려는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대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미국청년 1987. /사진=장동규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미국청년 1987

1987스트릿을 걷다 보면 화려한 복고풍 네온사인이 눈에 띈다. 미국의 캐주얼 펍이나 음식점 한켠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복고감성의 즉석인화 포토부스처럼 꾸며진 입구를 들어서면 1980~1990년대 아메리칸 웨스턴 펍 ‘미국청년 1987’이 나온다.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맥주와 칵테일, 그와 어울리는 푸짐한 미국스타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팝음악과 영화산업 등 미국 대중문화 황금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포스터와 시대를 풍미한 명사들의 흑백사진, 빼곡하게 진열된 술병 위로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이 쏟아지는 바, 샹들리에와 미러볼의 클래식하고 화려한 공존, 맥주 한병을 손에 들고 가벼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트머신 등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한쪽 벽면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팝스타의 라이브 공연도 볼 수 있다. 뮤직 비디오가 아닌 현장감 있는 라이브콘서트 공연과 영화만을 송출하는데 이는 이곳을 방문한 모든 고객이 마치 공연장을 찾은 관객처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다.

매장 한편에 놓인 다트머신은 매장 직원의 공정한 입회(?) 아래 일정 이상의 점수를 올리면 맥주와 음식을 서비스받을 수 있다. 매일같이 벌어지는 그날의 술값을 건 자발적인 다트대결이 ‘미국청년 1987’의 활기를 더한다.

이곳의 메뉴는 시원한 맥주 한잔에 어울리는 음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여럿이 나눠 먹기 용이한 푸짐한 양의 플래터 메뉴들이 이곳의 시그니처다. ‘까를로스 타코 플래터’는 이름처럼 멕시코 풍으로 풀어 낸 플래터 메뉴다.

커다란 도마에 올려진 음식들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양상추 위에 김치와 다진 소고기와 닭고기를 넣어 토르티야로 감싼 후 튀긴 치미창가를 올려 사워크림과 할라피뇨찹으로 마무리했다. 바삭한 치미창가의 식감과 고기의 육즙을 느낄 수 있으며 알싸한 김치가 낯선 이국의 풍미를 익숙한 개운함으로 보완한다.

DIY 타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소프트 토르티야와 이베리코 갈비, 치킨, 바싹 불고기 3가지 메인 재료와 양파 슬라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토르티야 속에 원하는 육류와 양파 슬라이스, 함께 곁들여 진 코울슬로와 사워크림, 칠리 디핑소스를 조합하여 먹는 것이 이 플래터의 타코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팁이다. 얇고 바삭하게 튀겨 낸 감자튀김에 토마토 베이스의 볼로네제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었다.

도우가 맛있기로 정평이 난 피자도 인기메뉴. 치즈크러스트 도우 위에 불고기를 잔뜩 올리고 체다치즈, 사워소스와 조합한 ‘불고기듬뿍피자’와 50여개의 페퍼로니가 아낌없이 올라간 ‘페퍼로니 피자’는 맥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류 리스트도 다채롭다.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드래프트&수제맥주는 물론 테킬라, 보드카 등 리큐르 종류도 준비돼 있다. 리큐르를 병으로 즐길 경우 매장에 킵(보관)도 가능하다. 청년들의 열정이 가득한 거리 속, 레트로한 1980년대 미국의 감성과 펍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미국청년 1987’로 향하자.

뉴 까를로스 타코 플래터 3만5000원, 1987스트릿 영보이 플래터 3만2000원
영업시간 (매일) 15:00-05:00


청년라멘 1987.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청년라멘 1987

1987스트릿에 가장 최근 자리잡은 일본라멘 전문점. 아담한 매장은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카운터석으로 이뤄졌다. 시그니처 돈코츠 라멘은 진한 농도의 육수에 얇게 제면 된 탱글한 면, 직화로 구운 차슈, 달걀말이, 향신료의 향이 가득 밴 죽순 등이 푸짐하게 올라간다. 양도 넉넉하다. 사이드 메뉴로 차슈 덮밥과 교자도 빼놓으면 아쉬운 메뉴다.

시그니처 돈코츠 8500원, 돈코츠+차슈덮밥 1만2000원 / (런치)11:30~15:30 (디너)17:00~21:30 (수~일)


청년화로 1987.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청년화로 1987

이베리코와 제주 흑돼지 직화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 ‘이베리코 프리미엄’ 세트를 주문하면 1%의 최상위 특수부위를 포함한 5가지의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 이베리코를 가장 최상의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직원들이 직접 알맞게 구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로에 참숯을 넣고 석쇠로 구워 이베리코 특유의 육즙과 불맛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베리코 프리미엄 6만2000원, 이베리코 꽃목살 1만5000원 / (매일)12:00~23:30 (금,토)12:00~01:00


중화복춘.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중화복춘연남


중국 현지에서 경험을 쌓은 남복춘 셰프의 첫 레스토랑.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메뉴와 셰프가 중국에서 배워온 중국 전통요리도 선보인다. ‘목화솜 크림새우’는 전분과 달걀, 밀가루 외에도 노하우의 밑간 비율로 반죽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짬뽕은 건새우와 건홍합, 꽃게를 갈아 넣어 남다른 풍미가 느껴진다.

목화솜 크림새우(小) 2만9000원, 복춘초마짬뽕 1만4000원 / (런치)12:00~15:00 (디너)17:00~23:00 (토,일 브레이크타임 없음)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일~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