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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손이 가는 남성복, ‘모노소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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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기 전 금융회사를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정장을 입을 일이 많았는데 제 마음에 쏙 드는 것을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시중에 나와 있는 슈트는 대부분 젊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었고 가격도 비쌌죠. 그래서 우리가 직접 만들어 봐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남성복 ‘모노소잉’의 백영주 대표(28)의 설명이다. 그는 대학 동기였던 서진수 대표(28)와 의기투합해 브랜드를 꾸렸다. 모노소잉은 한국인 체형에 딱 맞는 핏, 트렌디한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의 세 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20~3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모노소잉 백영주 대표 (카페24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대표 아이템으로는 ‘투 버튼 블레이저‘ 재킷이 있다. 젊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슬림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편안하게 몸에 감겨서 긴 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없다. 

캐주얼한 디자인이어서 니트, 맨투맨, 청바지 등과 매치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겨울 버전으로도 출시돼 대형 편집숍 블레이저 재킷 카테고리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유니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핑크 베이지 바지도 인기 상품 중 하나다. 모노톤의 베이지 컬러에 핑크색을 섞어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모노소잉 핑베’라는 별도의 애칭으로 불렸을 정도다.

백 대표는 ‘매일 손이 가는 옷’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은 수십 벌의 옷을 갖고 있지만 결국 항상 ‘입는 옷’은 몇 개 안되거든요. 그래서 모노소잉은 매일 손이 가는 옷, 하나의 아이템만으로도 완벽한 룩을 완성시킬 수 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히트 아이템이 속속 배출되면서 매출은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지난해 또한 전년대비 연매출이 2~3배가량 성장했다.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SNS 나 메일 등으로 주문을 하는 고객도 생겨났다.

젊은 패기 하나로 시작한 만큼 창업 초기에는 고생도 많이 했다. 론칭 후 2년 정도는 둘이서 일을 하는 바람에 밤낮이 따로 없었다. 상품 기획 및 생산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다. 둘은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학업을 마치지 않은 상태였다.

“이왕 할 거면 직접 디자인해서 생산까지 해보자고 했는데 녹록지는 않았죠.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으면서 돈도 많이 썼어요. 지금에서야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고 웃어넘기지만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매출 규모가 조금씩 커지고 직원들을 하나 둘 채용하면서 조금씩 여유를 되찾으면서 미래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우선 브랜딩을 위한 투자를 이어나간다.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하는 최근 소비자의 성향에 맞추기 위해 모노소잉만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는 데 힘을 쓰고 있다. 

/ 모노소잉 홈페이지 캡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올해는 쇼룸을 오픈하는 한편 사무실의 일부를 공개함으로써 브랜딩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 사무실 공간을 공해나는 것은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서다. 고객들이 직원들과 편하게 옷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모노소잉이라는 브랜드를 직접 경험해보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자사몰 홍보도 고려 중이다.
상품 다각화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보다 디자인성이 가미된 상품이나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보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상품 스펙트럼 확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모노소잉’에 대해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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