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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자영업자, 또래 직장인보다 라이프스타일 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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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불안해도 병원 못가
노후 준비도 직장인보다 부족

/사진=뉴스1DB. / 기사와 무관.@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밀레니얼 세대로 일컬어지는 2030세대. 현 주소가 직장인인지 자영업자인지에 따라 라이프스타일도 확연히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지원, 스타트업 활성화 등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안정적인 삶 부분에서 놓치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사회적 관심사는 물론 노후 대비 방법, 심지어 아플 때 병원을 찾는 경우까지 차이가 났다.

/자료: 한화생명
◆자영업자, 건강 불안해도 병원 못가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은 7일 한화 금융계열사 및 카드사 통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이터 등 3500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30세대, 직장인과 자영업자의 라이프스타일’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건강관리’는 2030세대 자영업자의 주요 불안요소로 나타났다. 심층 분석을 위해 30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직장인의 일상생활 불안요소 1위는 재무관리(32.0%)로 나타난 반면 자영업자는 건강관리(28.0%)를 꼽았다.

카드사 통계 데이터로 파악한 소비패턴에서도 이와 같은 특성이 확인됐다. 건강식품(인삼 등)을 구매를 위해 사용하는 연간비용이 직장인은 15만5000원인데 반해 자영업자는 38만9000원으로 2.5배에 달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나 여유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생명의 과거 3년간 질병보험금 지급 건 분석 결과 감기·몸살 증상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질병(상기도감염·인플루엔자·열·두드러기 등) 등에 대한 보험금은 전체 질병보험금대비 직장인이 3.1%. 자영업자는 1.9%였다


입원 대비 통원횟수와 보험금 지급액도 차이가 났다. 한화생명 보험금지급 건분석 결과 입원을 1회 할 때 자영업자는 1.5회, 직장인은 1.8회 각각 통원했다. 출근이 정해져 있고 오래 쉬기 어려운 직장인은 자영업자에 비해 입원보다는 통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입원을 동반한 연간질병의료비는 자영업자가 173만원으로 직장인(140만원)보다 33만원 더 규모가 컸다. 자영업자들은 통원 등을 통해 잔병을 치료할 기회가 적은 반면 한 번 병원을 가면 치료가 길어지거나 질병의 정도가 악화된 경우가 많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스트레스 해소 음주… 자영업자 ‘빨간불’

스트레스에 따른 음주량, 이에 따른 간 관련 질병 발생 빈도 자영업자가 직장인보다 높았다. 1161개의 질병 보험금 지급건수를 순위별로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자영업자는 직장인과 대비해 ‘간’ 관련 질병이 더 많이 발생했다.

예를 들어 염증성 간질환,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간암 등의 발생빈도는 직장인에게 전체 질병보험금 지급 건 중 1.4%인 데 반해 자영업자는 2.1%로 더 높았다.

염증성 간질환 발생 순위는 직장인에게는 88번째로 많았지만 자영업자는 65번째로 높았다. 알코올성 간질환도 직장인 152위인데 반해 자영업자는 111위로 더 높았다.

이는 SNS 활동을 분석한 결과와도 연관성을 찾을 수 있었다. 한화생명이 인기 인터넷카페 10여곳의 약 150만건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소주, 맥주, 혼술 등 ‘한잔’과 관련된 단어를 언급하는 비율이 직장인은 9.4%였으나 자영업자는 15.4%로 더 자주 발생했다.

또한 ‘스트레스’와 ‘한잔’을 함께 언급한 비율도 직장인은 1.7%인 반면 자영업자는 5.8%로 스트레스를 음주로 푸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의 경우 식음료 소비 중 바(Bar)가 차지하는 비율은 직장인이 1.3%인 데 비해 자영업자는 7.6%에 달했다. 한화생명은 직장인은 회식 등으로 모임 문화가 많은데 비해 자영업자는 업(業)의 특성상 늦은 시간 혼자 또는 소규모로 술을 마시는 경향이 많은 영향으로 분석했다.

/자료: 한화생명
◆노후 준비도 자영업자 ‘부족’


퇴직금이 따로 없는 자영업자의 특성상 노후 걱정은 직장인보다 컸다.

빅데이터팀이 300명(자영업자 200명·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전문 리서치 기관을 통해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2030세대 자영업자는 28.3%로 직장인(14.5%) 대비 2배나 높았다.

노후자금 준비 방법에 있어서도 자영업자와 직장인은 차이를 보였다. 자영업자는 연금보다 예·적금, 주식 등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은 반면 직장인은 연금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한화생명은 꾸준히 장기간 납입해야 하는 연금상품이 자금 운용에 제약이 많은 투자를 꺼려하는 자영업자의 성향과 맞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장우진 jwj17@mt.co.kr  |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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