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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과 품격 갖춘 클래식 니트웨어 브랜드 ‘이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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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올로’는 이탈리아어로 ‘장인’, ‘기술자’를 의미합니다”

조정민 대표(34)가 2017년 론칭한 ‘이올로’는 브랜드 이름에 담겨있는 의미처럼 장인정신과 품격을 갖춘 니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남성 니트웨어 브랜드다. 클래식 스타일의 니트를 중심으로 시작해 현재 아우터, 스카프, 드레스 퍼퓸으로까지 상품군을 확대하며 클래식 맨즈웨어를 위한 토탈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올로는 조 대표가 부친에게서 이어받은 가업을 모태로 한 브랜드다. 현재 니트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지만 이올로는 본래 조 대표의 아버지가 설립한 넥타이 제조 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50여년간 대를 이어 쌓아온 남성패션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영역을 니트웨어 분야로 한 단계 확장시킨 것.

/ 이올로 조정민 대표 (카페24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저희 기업은 과거부터 해외 수십여 국가에 넥타이를 수출할 정도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은 곳이었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대학교 행사 현장에서 우연히 니트 생산시설을 보게 됐어요. 그때 마치 금은보화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저희가 가진 편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고 아이템 자체도 대중성이 높다는 판단에 망설임 없이 신규 아이템으로 니트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특유의 기술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녹인 덕분에 이올로는 남성복 시장, 그 중에서도 특히 맞춤정장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올로 니트가 유독 맞춤정장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은 이유는 ‘핏(fit)’ 때문이다. 

이올로는 니트를 슬림하게 제작한다. 목과 소매, 밑단 등 마찰이 잦은 부위도 견고함을 강화해 늘어짐을 최소화했다. 단품 활용은 물론이고 재킷이나 코트 안에 받쳐입는 이너로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덕분에 착용자 신체에 딱 맞게 지어진 맞춤정장 안에 착용해도 맵시를 해치는 일 없이 보온성만 높여준다는 평가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제품의 퀄리티다. 이올로는 품격있는 니트웨어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원사 선택과 제작과정에도 남다른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이올로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오는 최고급 ‘캐시미어(cassimere)’ 원사를 비롯해 ‘메리노 울(merino wool)’을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작은 우수한 봉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술인들과 함께 진행해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죠”

이올로는 다양한 시도를 추구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조 대표는 브랜드 론칭 직후부터 니트웨어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고 있다. 

니트가 가을, 겨울용 의류라는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개발해 여름에도 입기 좋은 니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국내 니트웨어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비스포크 트렁크 쇼(bespoke trunk show. 소수 고객들 위해 개최하는 맞춤 패션쇼. 품평회)’를 개최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이올로 사이트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대중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유통가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클랙식 남성복을 전문을 취급하는 온라인 편집 매장을 비롯해 하남 ‘스타필드’ 맨즈관에도 입점하며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쇼핑몰은 물론 브랜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해외 고객들의 상품구매 문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조 대표는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을 견고히 한 후 해외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 샘플 품평회를 할 당시 업계 전문가분들이 이올로 니트에 좋은 평가를 주셨습니다.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진 후 해외 시장으로도 판로를 확대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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