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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브랜드 ‘오즈앤엔즈’ … “일상에 특별함을 더할 선캐처, 직접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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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앤엔즈 김예니, 민선아 공동 대표

지난 연말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주얼리 브랜드 ‘오즈앤엔즈’ 쇼룸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었다. 크리스마스용 선캐처를 만드는 수업을 듣기 위해서다. 눈꽃 모양 펜던트, 골드 스팽글, 반짝이 폼폼이, 털실 등을 차례로 엮으면서 자신만의 선캐쳐를 만드는 수강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있었다.

선캐쳐는 오즈앤엔즈의 대표 상품 중 하나다. 햇빛을 모아 반사시키는 장식품으로 빛을 실내로 끌어들여 그림자를 만들어내는데 어떤 장신구를 달았느냐에 따라 그 모양과 색이 달라진다. 실내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기 때문에 인테리어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좋은 기운을 불러들인다는 의미가 있어 선물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 오즈앤엔즈 김예니, 민선아 공동 대표 (카페24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몇 년 전 친구에게 선물로 받으면서 선캐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어요. 주로 유리 공예용으로 많이 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주얼리 재료를 활용하면 더욱 손쉽고 예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도전을 해봤죠.”

오즈앤엔즈의 김예니(29), 민선아(29) 공동 대표는 선캐처가 인기를 얻자 완제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클래스를 열었다. 보다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구조를 단순화하고 시즌에 따라 각기 다른 스토리를 부여하자 강의 참여도가 높아졌다. 최근에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강좌까지 개설했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두 사람이 창업을 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였다. 한 핸드메이드 아이디어 공모전에 우주를 테마로 한 주얼리 시리즈를 출품했는데 1등을 거머쥔 것이다. 이후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주문량이 늘어났다.

“하루에 몇백 개씩 주문이 밀려들어오더라고요. 부랴부랴 작업실을 얻어서 제작하고 판매를 하기 시작했죠. 그때는 정말 눈 뜨자마자 주얼리를 만들고 배송하기만을 되풀이했던 것 같아요.”

두 대표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쇼핑몰을 구축했다. SNS 등에서 오즈앤엔즈를 지켜보던 팬층이 자연스럽게 쇼핑몰로 유입됐다. 고객 대다수가 충성도 높은 팬이어서 재구매율이 70~80%에 달한다.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1년에 1번씩은 무작위로 상품을 선정해서보내는 ‘오엔박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 이러한 형태의 랜덤박스 이벤트는 보통 재고를 보내기 마련이지만, 오즈엔앤즈에서는 고객의 그간 구매 이력을 보고 선호하는 스타일을 파악해 새롭게 제작해서 보내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

“고객 여러분들이 오즈앤엔즈의 주얼리와 함께 특별한 일상을 만들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래서 데일리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수 있도록 심플하면서도 유니크한 디테일이 곁들여진 주얼리를 제안하고 있어요. 각 아이템이 지닌 저마다의 고유한 스토리 또한 오즈앤엔즈만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랍니다.”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오즈앤엔즈는 올해부터 생산 체계를 개편하고 더욱 폭넓은 소비자층과 만날 계획이다. 핸드메이드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대량 생산에 나선다. 이로써 두 대표는 상품 기획과 디자인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쇼룸도 확장 이전한다. 현재는 강의를 예약한 일부 고객만 방문할 수 있는데 향후에는 누구라도 언제든지 들러 오즈앤엔즈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두 대표는 “오즈앤엔즈는 더욱 친절하고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서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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