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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오래된 골목의 ‘찰떡궁합’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후암동 가파른 골목의 세상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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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자락에서 남쪽을 바라보는 후암동은 가파른 골목길로 이어진 옛동네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재개발 계획이 나오기도 했으나 모두 무산됐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의 낙담을 헤아리듯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노포들이 재조명을 받는다. 고즈넉한 가로등 불빛 사이사이 저마다의 빛을 내는 몇몇 레스토랑이 유명세를 탄다. 남산을 오르다 쉬는 오래된 비탈길 끝에서 서울 야경을 내려다보며 문득 향수에 잠길 수 있는 곳. 오래된 레스토랑의 주방을 지키는 셰프들이 저마다의 손맛을 자랑한다,

◆리라와디타이쿠진

/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최근 떠오르는 '맛골목'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 중 하나는 태국요리 전문점이다. 태국요리는 이국적인 향미의 각종 향신료와 허브, 채소 등을 활용한 웰빙 음식의 대표주자로 꼽힌지 오래. 맵고 신맛을 즐기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아 마니아층이 적지 않다.

서울역과 후암 삼거리 사잇길의 리라와디타이쿠진의 콘셉트는 태국 현지 로컬의 맛. 현지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타이다이닝 레스토랑이란 자부심이 고객을 불러모은다.

리라와디는 달콤한 향을 지닌 태국의 대표적인 꽃 이름이다. 리라와디타이쿠진은 홍콩 출신 챈지윤 대표가 이끈다. 챈 대표는 국내 많은 태국 음식점이 간단한 일품요리를 제공하거나 다른 동남아음식을 섞어내는 점이 아쉬워 정통 로컬푸드의 맛을 선보이고자 리라와디타이쿠진을 열었다고 한다.

태국 현지의 음식 중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카무’는 태국식 족발요리다. 뼈와 함께 통으로 썰어 낸 두툼한 돼지 앞다리를 태국에서 공수한 간장과 각종 한약재로 만든 특제 소스로 푹 삶아낸다. 진하게 밴 오향소스와 풍부한 육즙은 특유의 풍미가 가득하다. 여기다 껍질은 쫀득하고 살코기는 부드러운 '겉쫀안촉'의 질감이 맛을 더한다.

태국식 족발 요리는 대부분 '카오카무라'는 덮밥 형태로 제공되지만 이곳에서는 별도의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낸다. 볶음밥을 함께 곁들이거나 술안주로 즐겨도 좋다. 또한 ‘얌소스’라고 부르는 디핑 소스를 제공, 농도 짙은 카무의 맛을 새콤하고 개운하게 마무리한다. 

이미 잘 알려진 ‘똠얌 쌀국수’는 특유의 맵고 신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린다. 리라와디타이쿠진은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 요리의 특징을 부각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했다. 

초고버섯 등 다양한 버섯과 신선하고 탱글한 통새우, 태국고추 등 다양한 재료가 국물의 맛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또한 태국의 국민맥주 ‘창’(CHANG) 생맥주와 새우살을 다 튀긴 ‘텃만쿵’을 한입 베어물면 푸켓 휴양의 백미를 맛보게 된다.

실내외 인테리어도 눈길을 끝다. 바닥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홀좌석은 날씨가 좋은 날 천장을 오픈해 야외 테라스석으로 변신한다.

또한 태국에서 직접 공수한 다양한 식품과 열대식물, 은은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과 고급스러운 가구가 어우러져 태국 다이닝의 매력을 두루 갖췄다. 후암로 골목 속 태국휴양지 리라와디타이쿠진에서 새롭고 품격 있는 태국의 맛을 경험해 보자.              

메뉴 카무 3만원, 똠얌 쌀국수 1만원
영업시간 (점심)11:00~15:00 (저녁)17:00~22:00 (첫째, 마지막 토·일 휴무)  

◆품서울

/사진=다이어리알
전통반가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노영희 셰프의 한식 레스토랑. 당일 공급한 제철식재료를 이용해 전채부터 후식까지 깔끔한 음식을 낸다. 남산 소월길 자락에 있어 창가자리에 앉으면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하며 계절식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메뉴가 그때그때 변경된다. 술과 함께 단품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주안상 메뉴도 매주 목, 금 저녁 예약제로 제공한다. 

점심 메뉴 품격상 8만850원, 저녁 기품상 11만5500원 / (매일)12:00~22:00 (일 휴무)

◆아베크엘

/사진=다이어리알
SNS를 통해 입소문 난 카페의 원조. 남산 비탈길에 자리한 아베크엘은 주택을 개조한 공간에서 몇개의 테이블로 운영한다. 한쪽에서는 디자인 소품을 판매한다. 감각적인 음료와 디저트의 비주얼로 유명세를 탄 만큼 메뉴를 마주하면 저절로 휴대폰을 꺼내게 된다. 제철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나 과일음료는 푸드 스타일링의 극치를 보여준다. 

링고라떼 6500원, 멜팅초코 6500원 / (매일)12:00~20:00 (일 휴무)

◆일미집

/사진=다이어리알
50년 전통 원조 감자탕 맛집으로 우거지 없이 돼지 뼈, 감자, 들깨만으로 깊은 맛을 낸다. 텁텁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다. 아낌없이 들어간 돼지고기는 야들야들한 식감을 자랑한다. 감자탕의 성지로 다양한 언론 매체에 소개된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감자탕 백반이 있어 1인 식사도 가능하다.

감자탕 백반 7000원, 감자탕(소) 1만5000원 / (점심)11:00~15:00 (저녁)17:00~22:00

☞ 본 기사는 <머니S> 제576호(2019년 1월22~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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