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우리들의 주변이야기, 이렇게하면 어떨까요?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아그로수퍼> 안드레아스 다카미야 아태지역 총괄 이사

기사공유
칠레 농축산기업 아그로수퍼. 돈육 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식업계에서의 입지 또한 여전하다. 최근 돈육 시장의 변화와 향후 전략에 대해 물었다. 

◆ 외식업 대표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 돼지고기

31년 연속 가축 질병 제로. 세계 최초 유엔 기후협약 실천기업 인증. 전 세계 67개국 수출. 아그로수퍼와 관련된 몇 가지 키워드에서 느껴지는 점은 바로 안정성이다. 아그로수퍼의 사업 원칙 또한 ‘안정성이 검증된 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것. 

타카미야 아태지역 총괄대표는 “Tasty Life를 슬로건으로 고객이 먹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며 아그로수퍼의 철학에 대해 덧붙였다.
/ 월간외식경영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이러한 브랜드 원칙의 배경엔 시장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고유한 품종의 돼지를 자체 운영 농장에서 직접 제작한 사료로 기르며, 유통·판매까지 직접 관리하는 ‘100% 수직계열화’는 물론, ‘농장출입 여권제’를 통해 가축 질병 요인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전체 부지의 약 30%에만 축사를 짓고 나머지 70%는 자연 생태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생태 안전지대’를 관리·보존하고 있으며 각 농장 출입구는 하나만 설치, 아그로수퍼가 발급한 여권을 보유한 사람만 농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여러 강점들을 요약해봤을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수입 돼지고기’, ‘한국 외식업 대표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육’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 각국 소비자 니즈에 맞는 맞춤형 제품 강점

현재 아그로수퍼에서 생산하는 돈육은 연간 약 30만톤. 생산된 돼지고기는 각 국가별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200여 종의 스펙으로 가공 포장되며 각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한국의 경우 1999년부터 국내 식품 업자들을 만나며 시장을 철저히 조사해온 것은 물론, 한국인이 선호하는 삼겹살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료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지방을 만들어내는 사료와 근육을 만들어내는 사료를 최적 비율로 배합한 한국형 사료개발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것. 

또한 커팅 기계를 전부 한국에서 구매해 칠레 가공공장에 설치하고, 한국 기술자를 칠레 본사에 초빙하는 등 한국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한국 수출량은 2017년 기준 약 2만1779톤으로, 국내 유통되는 칠레산 돼지고기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 핵심은 품질 경쟁력, 검증된 돈육 꾸준히 공급할 것

“미-중간 무역분쟁, 가축질병 이슈 등 여러 변화 속에서도 아그로수퍼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바로 검증된 제품, 품질 경쟁력 있는 원육을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죠. 특히 아그로수퍼는 고유한 유전자 배열의 돼지를 자체 운영 농장에서 자체 제작한 사료로만 기르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 강점이 큽니다. 문제 발생 시에도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관련 라인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향후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저가 유럽산 수입육의 등장, 프리미엄 원육(이베리코 등)의 강세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핵심 원칙은 굳건히 유지한다는 것이 아그로수퍼의 전략. 

“유통 환경적으로 어려운 측면은 물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유럽산 수입육의 등장으로 거래처들이 다소 줄어들기도 했죠. 하지만 이는 당연한 시장 흐름이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결국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브랜드, 파트너사에게 현명한 솔루션을 줄수 있는 브랜드가 오래 살아남을 수밖에 없지요”라는 것이 타카미야 총괄대표의 말이다.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중심을 유지, 돈육 외식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 심플하지만 단단한 가치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