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우리들의 주변이야기, 이렇게하면 어떨까요?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여성의류 전문몰 ‘제이투유마켓’ 주아현 대표, “단순한 옷이 아닌 감성을 팝니다”

기사공유
“외식조리학을 전공하다 보니 항상 실습복 차림이었어요. 유일하게 사복을 입을 수 있는 날이 금요일이라 그날만큼은 예쁘게 차려 입고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했죠. 그때 누군가 제가 입은 옷을 사고 싶다길래 팔았던 경험이 쇼핑몰 창업으로 이어졌답니다.”

주아현 대표(22)는 3년간의 블로그마켓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초 온라인 쇼핑몰 '제이투유마켓'을 열었다. 사업의 규모가 커지자 시스템을 정비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블로그마켓에서 전문몰로 전환을 한 것이다.
/ ‘제이투유마켓’ 주아현 대표 (카페24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제이투유마켓은 편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어필할 수 있는 캠퍼스룩을 제안한다. 레이스 원피스, 에이라인 스커트 등 청순한 매력이 돋보이는 디자인의 캐주얼 의류를 선보인다. 특히 베이지, 브라운 등 컬러가 차분하고 따뜻한 감성을 자아내는 상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일명 ‘모리걸’이라고 부르는 스타일이에요. 숲을 뜻하는 ‘모리’와 소녀의 합성어로 숲에 있을 것 같은 여자아이를 뜻해요. 모리걸 스타일링의 관건은 레이어드법에 달려있어요. 같은 옷이라도 어떤 아이템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거든요.”

주 대표는 실용적인 스타일링 팁을 공유하면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한 가지 아이템으로 여러 스타일을 연출하는 방법은 큰 인기를 끌었다. 예를 들어 원피스는 단품으로 입어도 좋지만 베스트, 카디건, 코트 등과 매치했을 때 저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질리지 않고 입을 수 있다.

이처럼 활용도가 높은 팁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주 대표가 쇼핑몰의 주고객층과 같은 학생 신분이기 때문이다. 대학교 1학년에 블로그마켓을 시작한 주 대표는 여전히 학업과 사업을 병행 중이다. 덕분에 제이투유마켓을 찾는 10대 후반~20대 초중반의 학생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솔직히 학교를 다니면서 사업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죠. 새벽에 일어나서 촬영을 한 뒤 등교를 했어요. 오전 수업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면 부랴부랴 택배 배송하고, 오후 수업까지 받고 귀가를 한 다음에는 상담에 운송장 발행을 해야 했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인력 충원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한결 수월해 졌어요.”

주 대표의 최근 관심사는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자체제작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반응은 뜨겁다. 가을에 선보인 트렌치코트는 출시 3주만에 1500장이 판매됐고, 핸드메이드 코트는 선주문 6시간만에 판매고 100장을 돌파했다. 스테디셀러 라이크 티셔츠를 새롭게 변형해 제작한 투유 티셔츠도 호응 속에 판매 중이다. 

이러한 제이투유마켓의 자체제작 상품들은 글로벌 전자상거래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홈페이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 ‘제이투유마켓’ 홈페이지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또다른 주 대표의 목표는 ‘제이투유마켓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다. 독자적인 감성을 구축해 가치 중심 소비를 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자유로운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쇼핑몰 이미지 및 올해 출간한 여행 에세이집 등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제이투유마켓의 감성이 드러나는 요소다.

“쇼핑몰 중에는 다양한 상품을 두루 갖춰 쇼핑 편의성을 높인 곳이 있는가 하면 그 분위기나 감성이 마음에 들어서 자주 찾게 되는 곳이 있잖아요. 제이투유마켓은 후자의 쇼핑몰이 되었으면 해요. 고객님들이 제이투유마켓 안에서 편히 쉬시다 가실 수 있도록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