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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MP그룹, 코스닥상장 9년 만에 '상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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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미스터피자' MP그룹이 2009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된 뒤 9년여 만에 퇴출 수순을 밟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MP그룹 상장폐지를 결정, 15영업일 내 열리는 코스닥 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 등을 최종 심의한다.

MP그룹은 정우현 회장이 지난해 7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같은달 25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MP그룹 시가총액은 1063억원 상당으로, 국내 피자 시장점유율은 도미노피자에 이어 2위였다.

1990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1호점을 오픈한 미스터피자는 2000년대 중반부터 여성마케팅과 '300% 원칙'(100% 수타, 100% 수제, 100% 석쇠구이)전략을 펼친 결과 2008년 피자헛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피자업계 1위로 올라섰다.

기세를 몰아 2008년 커피&머핀전문점인 마노핀을 론칭해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2009년 업계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2년 사명을 미스터피자 Mr.Pizza Korea의 약자인 MP그룹으로 바꾸고 해외진출도 본격화했다. 2000년 중국 베이징 진출을 시작으로 2007년엔 미국에도 진출했다. 2015년엔 중국에 100호점을 내는 기록을 썼다.

그러나 MP그룹은 2014년부터 매출이 역성장하며 도미노피자에 업계 1위자리를 내줬다. 2016년에는 창업주 정우현 전 회장의 오너 갑질 논란으로 큰 위기에 봉착했다. 2016년 정 전 회장의 60대 경비원 폭행 사건으로 갑질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보복 출점, 친인척 명의 납품업체에 '치즈 통행세' 부당지원 등으로 연달아 구설에 오르며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했다. 

올 들어 더욱 악화된 수익성도 큰 문제다. MP그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2억822만원으로 전년동기(-7억7312만원)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84억8915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9% 감소했다. 미스터피자 매장 수도 감소 추세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매장 수는 2015년 말 392개에서 지난해 말 296개로 줄었다.
강영신 lebenskunst@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강영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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