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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맥주 본고장의 맛, “캬~아”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체코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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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가볍게 한잔 즐길 수 있는 술로 맥주만한 것이 없다. 최근 국내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빚어낸 다양한 맥주는 물론 해외 유명 맥주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펍’(Pub)이 대세다. 특히 연간 맥주 소비량이 세계 1위인 체코 스타일을 표방한 ‘체코펍’이 애주가들의 눈길을 끈다. 체코에서는 “좋은 맥주는 한모금만 마셔봐도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다 마셔봐야 한다”라는 속담이 통할 정도로 맥주가 생활의 일부다. 동·서유럽의 문화를 모두 담고 있는 체코의 전통 음식과 맥주를 국내에서도 즐겨보자. 


◆1842

/사진=임한별 기자
체코의 ‘플젠’(Plzen)이라는 도시에서 탄생한 ‘필스너우르켈’(Pilsner Urquell)은 진한 홉의 풍미와 높은 청량감을 자랑한다.

필스너우르켈은 ‘탭스터’라는 전문적인 비어마스터를 육성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를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서울 이태원로에 자리한 ‘1842’에서 탭스터들이 제공하는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의 탭스터는 필스너우르켈의 아시아권 담당 탭스터인 아담 블체크가 직접 교육했다.

1842는 필스너우르켈이 탄생한 해를 상호로 정했다. 가까운 곳에 있는 필스너우르켈 한국지점 본사에서 전폭적 지원을 받는다. 1842의 공동 대표이자 운영자인 최성훈 대표는 자신들의 맥주야말로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필스너 맥주라고 말한다. 맥주를 푸어링하는 특별한 탭이 설치됐는데 이를 사용하는 곳도 국내에 3곳뿐이라고.

체코의 전통 방식으로 따르는 필스너우르켈은 거품의 양에 따라 3가지 형태로 즐길 수 있다. ‘할라딘카’는 체코의 전통방식으로 따르는 필스너우르켈이며 ‘슈니츠’는 맥주, 거품, 잔의 빈 공간을 2:3:1의 비율로 따라 적은양의 맥주와 풍부한 거품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밀리코’의 경우 잔의 대부분을 거품으로 따르는데 홉의 쌉쌀한 향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1842의 요리는 캐나다, 프렌치, 일본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내공을 다진 Julien Kim Hiotis 셰프가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고안했다. 대표메뉴인 ‘굴라쉬’는 동유럽에서 흔히 즐기는 뭉근하게 끓여낸 스튜이다. 풀드 비프를 잘게 찢어 직접 만든 쫀득한 빵, 사워크림을 곁들였고 체코 대표맥주인 ‘코젤 다크’를 가미했다. 체코 전통방식의 레시피를 가급적 바꾸지 않았다. 한국의 육개장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고객도 많다고. 그만큼 익숙함과 이국적인 풍미 모두를 담은 메뉴이다.

이곳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포크 너클’은 한국의 족발과 비슷하지만 돼지의 발 끝 부분은 사용하지 않았다. 코젤 다크를 넣은 양념으로 돼지고기를 마리네이드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육즙을 가득 머금었다. 감자튀김, 샐러드, 자우어크라우트(유럽식 양배추 가니쉬)를 함께 내는데 2~3인은 족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한 양과 가성비를 자랑한다. 체코 전통 향신료를 가미해 개발한 수제 소시지 메뉴도 맥주와 찰떡궁합이다.

1842에서는 와인 수입을 하는 공동대표가 엄선한 와인과 캐나다 출신 칵테일 전문가가 제공하는 깻잎칵테일, 감귤칵테일 등 이색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이국적인 체코의 모던한 바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넓고 감각적인 공간에는 모임을 위한 방도 따로 마련돼 자유분방한 유럽식 파티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메뉴 포크 너클 3만8000원, 코젤 다크 비프 굴라쉬 1만7000원
영업시간 (매일)11:30~01:00 (월요일 휴무)

◆나즈드라비

/사진=다이어리알
체코어로 ‘건배’라는 의미인 나즈드라비는 오리지널 체코펍을 표방한다. 체코 대표맥주인 필스너우르켈의 탭스터로부터 교육받은 직원들이 제대로 된 생맥주를 선보인다. 메뉴는 체코 전통 음식인 꼴레뇨와 체코식 소시지, 굴라쉬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맥주와 잘 어울리는 다국적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강남역에만 2개의 지점을 운영한다. 
  
꼴레뇨 3만1000원, 필스너 우르켈 7000원 / (월-토)14:00~02:00 (일)14:00~24:00

◆프란츠카프카

/사진=다이어리알
왕십리에 위치한 체코펍. 맥주와 와인의 애호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유대계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삶을 돌아보자는 콘셉트로 만든 공간이다. 체코 전통의 4가지 스타일 코젤 맥주와 3가지 스타일의 필스너우르켈을 즐길 수 있다. 대표 요리메뉴는 돼지 앞다리를 통째로 구워 겨자소스와 샤워 크라우트를 곁들인 꼴레뇨와 크리미한 거품 위에 시나몬 파우더와 설탕을 듬뿍뿌린 시나몬 코젤 다크.

꼴레뇨 3만1000원, 시나몬 코젤 다크 6900원 / (매일)15:00-02:00

◆침니펍

/사진=다이어리알
기다란 봉에 밀가루 반죽을 말아 화덕에 구워낸 동유럽 지역의 명물 ‘굴뚝빵’을 만나볼 수 있는 펍. 헝가리 전통빵 ‘쿠로토쉬칼라취’도 맛볼 수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응용한 메뉴도 선보인다. 체코 대표맥주인 코젤 다크를 비롯한 다양한 수제 맥주와 칵테일, 와인 등 주류 메뉴를 구비했으며 카페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굴뚝빵 오리지널 5000원, 코젤 다크 7000원 / (매일) 10:00~24:00 (일, 공휴일) 11:00~24:00

☞ 본 기사는 <머니S> 제569호(2018년 12월5~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성화 다이어리알 mumford@mt.co.kr  |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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