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우리들의 주변이야기, 이렇게하면 어떨까요?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제철 나물 ‘신선하고 편하게 드세요’…나물 전문 쇼핑몰 ‘나물투데이’

기사공유
‘나물’ 하나로 억대 월매출을 손에 쥔 청년 사업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나물 전문 쇼핑몰 ‘나물투데이’를 운영하는 서재호 대표(28)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5년 탄생한 나물투데이는 수십여 가지의 나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나물 전문 브랜드다. 우리에게 익숙한 ‘시금치’, ‘고사리’ 등은 물론이고 시중에서 접하기 힘든 ‘갯방풍나물’, ‘세발나물’, ‘피마자’까지 전국 산지의 각종 나물을 온라인 쇼핑몰 한곳에 모아 놨다.

/ 나물투데이 서재호 대표 (카페24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서 대표가 나물을 아이템으로 창업한 데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부모님이 광명시장에서 29년간 나물가게를 운영하고 계세요. 어릴 적부터 자연스레 각종 나물을 접하면서 나물에 대한 나름의 식견을 쌓았죠. 또 3~4년간 직접 나물가게를 운영하면서 나물 감별과 손질, 조리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익혔습니다. 그러던 중 더 많이 고객들이 ‘신선한 나물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런 고민을 온라인 창업으로 해소했죠”

나물투데이의 핵심 콘텐츠는 ‘데친 나물’이다. 소비자들이 따로 손질할 필요 없이 조리만해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직접 데친 제철 나물을 얼음으로 포장해 당일 배송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나물 종류에 따라 적합한 온도와 시간으로 데침 작업을 해 특유의 맛과 식감을 더욱 높였다고 서 대표는 강조했다.

“나물은 맛과 영양은 훌륭하지만 요리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조리 자체는 5분 내외면 충분하지만 손질하는데 30분 이상이 소요되죠. 이런 번거로움 없이 고객들이 신선한 나물을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손질, 데침 등의 전 처리 과정을 모두 나물투데이가 직접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물투데이의 데친나물은 30~40대 주부들은 물론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들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나물투데이는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 약 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친나물이 고객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서 대표가 연구한 나물 레시피도 한몫 했다. 서 대표는 상품 발송 후 주문한 나물에 적합한 레시피를 정리해 고객들에게 일일이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나물 손질은 물론 조리에 대한 고민도 덜어주기 위해서다. 또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나물을 판매하는 만큼 각 나물의 조리법, 보관법 등이 담긴 정보를 온라인 쇼핑몰과 블로그, SNS 채널 등을 통해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 나물투데이 홈페이지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나물투데이는 나물을 기반으로 한 가공식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나물을 불리거나 삶을 필요 없이 그대로 밥솥에 넣어 취사하면 나물밥이 완성되는 ‘나투밥’이 그 중 하나다. 

서 대표는 향후 나물차와 나물 해독주스 같이 새로운 방식으로 나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발도 꾸준하다. 나물투데이가 직접 큐레이션한 제철 나물 또는 고객이 원하는 맞춤 나물을 매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정기 배송’ 서비스, 산지 농가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나투농가’ 서비스 등을 도입하며 나물투데이만의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선 나물하면 나물투데이가 먼저 생각날 만큼 이 분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상품 개발과 서비스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향후에는 수산물, 축산물 등 전 식품 분야에서 신선하고 편리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품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