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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주말 아점’만 기다린 사람들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2030 여심 저격 브런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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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잡방. /사진=임한별 기자

국내 외식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계층은 2030세대 여성이다. 이들은 이제 트렌드 수용자 수준을 넘어 트렌드셰터(Trendsetter)로 발돋움했다. 최근 소비산업의 첨병 역할을 하는 SNS 활용도가 높은 데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먹어 본 음식의 이미지와 맛, 느낌 등을 세세하게 전한다. 이런 기록이 쌓여 외식 트렌드에 방점을 찍는다. 외식업계도 이들에게 민감하다. 여심을 겨냥한 맛과 비주얼, 인테리어, 스토리텔링까지 갖춘 브런치 레스토랑이 눈길을 끈다.

◆익선잡방

한가한 주말이나 휴일 늦은 아침, 또는 이른 점심시간. 가까운 사람과 즐기는 브런치는 도시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느지막이 일어나 편한 옷차림으로 가까운 카페를 찾아 가벼운 음식과 커피 한잔을 곁들이며 한가롭게 대화를 나누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브런치를 내세운 레스토랑은 대부분 카페를 겸한다. 식사와 디저트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 더 여유롭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옥마을 골목으로 접어들면 눈을 끄는 파란색 대문이 보인다.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려진 익선잡방의 트레이드마크다.

익선잡방의 이상훈 오너셰프는 국내 최초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서울 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과 프렌치 레스토랑 ‘컨티넨탈’ 등에서 10여년 동안 요리 내공을 쌓았다.

익선잡방. /사진=임한별 기자

시그니처 브런치 ‘마스카포네치즈 오믈렛’은 흔한 메뉴지만 잘 만들어내기는 만만치 않다. 익선잡방에서는 단순하지만 까다로운 식재료인 달걀 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스푼으로 톡톡 두드리면 탱글한 탄력이 느껴지는 오믈렛을 나이프로 살짝 갈라보자. 속을 가득 채운 마스카포네치즈와 버섯이 흘러내리며 시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사이드 메뉴도 푸짐하다. 스모키한 향의 두툼한 베이컨과 소시지, 그린 샐러드, 구운 채소가 함께 나온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시즈닝 새우 로제 파스타’는 신선한 새우를 아낌없이 넣었다.

여기에 크림의 고소한 풍미와 알싸한 매운맛을 가미한 파스타로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한다. 면과 소스의 맛과 식감이 군더더기 없이 밸런스를 이룬다. 모든 브런치 메뉴의 넉넉한 양은 보너스다.

저녁에는 다양한 조리 기법을 활용한 비스트로 메뉴를 주력으로 한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스테이크와 트러플 향을 가미한 감자튀김이 함께 나오는 ‘챠콜 향 살치살 스테이크’가 인기 메뉴. 또 쌀쌀한 날씨에 와인과 곁들이기 안성맞춤인 러시아 요리 ‘비프 스트로가노프’도 제대로 만들어낸다.

서울 옛 골목의 내력만큼 깊은 내공이 감춰진 브런치는 일부러 찾아와 즐길만 하다. 휴일 오전, 지난 한주간 수고한 자신을 위해 선물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서울 종로구 수표로 28길 17-21
메뉴 마스카포네 치즈 오믈렛 1만 7000원, 시즈닝 새우 로제 파스타 1만8000원
영업시간 (매일)11:30-21:30 (주말)11:30-21:30 (공휴일)11:30-24:00(월 휴무)

올라쉑. /사진=다이어리알

◆올라쉑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핫한 브런치 카페. 건강한 식재료를 듬뿍 올린 샌드위치와 스무디 볼이 인기다. 호밀빵 위에 아보카도, 오이, 크림치즈, 샐러드가 올라가 있는 ‘그린웨이브 아보카도 샌드위치’가 으뜸이다. 또 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동식 스프레드인 후무스와 새우가 올라가 이국적인 맛을 선사하는 ‘쉬림프 후무스 샌드위치’도 맛 봐야 할 브런치. 탄수화물을 줄이고 몸에 좋은 채소 등 건강 식재료를 가득 얹은 오픈 샌드위치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다이어트에도 좋은 슈퍼푸드가 듬뿍 들어간 스무디 볼도 이곳의 시그니처다.

위치 서울 마포구 망원동 384-63 10호
메뉴 그린웨이브 아보카도 샌드위치 1만2000원, 쉬림프 후무스 오픈 샌드위치 1만2000원
영업시간 (매일)11:30-21:00 (월 휴무)

레스트로. /사진=다이어리알

◆레스트로

숯불 그릴요리 전문 비스트로인 레스트로는 정통 프랑스식 브런치로도 유명하다. 갈레뜨라고 부르는 식사용 크레페는 얇게 부친 전병에 원하는 재료를 넣어 간편하게 말아 완성한다. 프랑스 햄 잠봉 블랑과 달걀, 그뤼에르 치즈, 시금치, 토마토가 들어간 프랑스식 메밀 크레페인 ‘잠봉 크레페’는 대표적인 프랑스의 브런치 메뉴. 염장한 연어와 사과, 비트, 시금치에 와사비 크림치즈를 곁들인 ‘연어 크레페’ 등 여성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브런치로 한적한 서래마을의 작은 프랑스를 즐길 수 있다.

위치 서울 서초구 반포동 90-3 1층
메뉴 잠봉 크레페 1만3000원, 문어 샐러드 2만2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30-22:00

폴인팬케이크. /사진=다이어리알

◆폴인팬케이크

홍대거리의 팬케이크 전문점. 일반적으로 알려진 팬케이크보다 두툼하게 부풀려 구워내는 수플레를 선보인다. 부드러운 식감과 폭신해 보이는 비주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상큼하고 향긋한 망고 다이스와 퓨레, 아이스크림, 망고 로즈마리 시럽까지 더해 진한 망고의 향을 느낄 수 있는 ‘플라이망고’가 눈길을 끈다. 직접 찻잎을 갈아 넣어 끓인 얼그레이 소스에 팬케이크를 흠뻑 적셔 먹는 ‘얼그레이 풀’도 인기 메뉴. 이외에도 다양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수플레 팬케이크와 다양한 차 중 하나를 골라 곁들이면 풍요로운 브런치가 완성된다.

위치 서울 마포구 서교동 342-11 2층
메뉴 플라이망고 1만3000원, 얼그레이폴 1만3500원
영업시간 (매일)11:30-21:30 (라스트오더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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