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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타고 입맛 기행"… '미식 천국'된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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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사진=뉴스1DB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인천공항이 전국구 맛집으로 꼽히는 외식 브랜드들이 한데 모이는 새로운 ‘미식 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공항에 유명 맛집이 몰리게 된 데에는 공항철도의 성장이 크게 작용했다.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의 이용객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2007년 개통 이후 누적이용객은 올해 6월을 기준으로 11년 만에 누적 5억명을 넘어섰으며 일평균 이용객 또한 23만명 수준을 기록 중이다.

최근 인천공항에 입점한 각양각색의 외식 브랜드들이 공항철도와 연결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의 지하 1층에 터를 잡은 이유다.

◆ 프랜차이즈부터 지역 맛집까지… 외식 브랜드 속속 오픈

투어푸드 전문기업 홍두당은 최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가업식당에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의 전국 17호점인 인천공항2호점을 개점했다. 외국인 고객이 많은 인천공항의 특성을 반영해 ‘단팥빵&커피’라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내세운 것이 특징. 우리 전통 먹거리인 단팥빵에 현대적 느낌을 가미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단연 인기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 인천공항1호점 전경, KFC 인천공항 교통센터점 이미지
지난 2월 개점해 최근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 교통센터로 확장 이전한 인천공항1호점의 경우, 개점 직후부터 현재까지 하루 평균 매출이 500만원에 달할 정도다. 대표 메뉴는 우리 전통의 단팥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단 단팥빵, 생크림 단팥빵, 녹차 생크림 단팥빵, 딸기 생크림 단팥빵, 소보루 단팥빵 등의 다양한 베이커리류와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인 하와이안 코나 원두를 사용한 커피류 등이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팥알갱이의 식감이 뛰어난 것은 물론, 매일 직접 만들어 신선함까지 살아있는 단팥빵과 부드러우면서도 산미와 향기가 일품인 하와이 코나 커피의 조화가 일미라는 평이다.

오리지널 치킨 브랜드 'KFC'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점에 모던한 펍을 연상케 하는 '비어존' 콘셉트 매장을 오픈했다. 체크인 시간이나 도착 항공편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치맥(치킨+맥주)를 즐기며 체크인 시간이나 도착 항공편 등을 기다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객 편의를 위해 무료 와이파이와 콘센트 등의 시설도 제공한다. KFC는 압력솥에 조리한 치킨과 이를 패티로 활용한 버거 메뉴를 대표 상품으로 선보인다. 바삭한 튀김옷을 자랑하는 매콤한 핫크리스피치킨, 치킨 날개를 매콤하게 양념해 바삭하게 튀겨낸 핫윙은 맥주와도 찰떡궁합을 자랑해 KFC 비어존 매장에서 즐기기 적당한 메뉴다. 이 외에도 징거버거와 타워버거 등 버거류 인기 메뉴를 포함해 다양한 음료와 사이드메뉴를 판매 중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출신 유현수 셰프와 함께 컬래버레이션한 한식당 ‘한옥’을 제1여객터미널 지하1층 교통센터에 오픈했다. 미쉐린 스타 셰프가 만든 품격 있는 다채로운 한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 국내외 고객들에게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한옥은 인천공항에서 유일하게 한국식 BBQ가 가능한 공간으로 불고기, 삼겹살 등도 즐길 수 있다. 죽, 비빔밥, 냉면, 구이, 찌개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한식 소반을 비롯해 전류, 만두류, 떡갈비, 떡볶이, 오색나물 등의 별미도 제공하고 있다.

케이크 전문 브랜드 '도레도레'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언제 어디서가 즐길 수 있는 케이크 브랜드를 콘셉트로 한 '도레 라이프 빌리지'를 오픈했다. 도레 라이프 빌리지 매장은 라운지 카페 형태로 매장 콘셉트에 맞춰 커피와 빵, 초콜릿, 쿠키 등 대중화된 메뉴는 물론 기분좋아 케이크나 소중해 케이크 등 '무지개 케이크'로 불리며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도레도레 시그니처 케이크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도레 라이프 빌리지 매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많이 오고가는 매장의 특성을 고려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샌드위치나 브라우니, 스콘 등 영국식 베이커리와 오트밀 쿠키, 젖소쿠키 등 다양한 신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 3대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중식당 ‘영빈루’도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분점을 냈다. 영빈루는 1945년 개업해 70여년 동안 3대째 이어져 내려오며 짬뽕 명가로 자리잡았다. 최근 tvN 미식 토크쇼 프로그램 ‘수요미식회’ 등 방송 프로그램에도 소개되는 등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인천공항에까지 들어섰다.

◆해외진출 노리는 업계 테스트베드 역할도

이들 브랜드 외에도 인천공항 진출을 노리는 외식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천공항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외 성공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매장 입지 부분에서 인천공항의 가장 큰 장점은 유동인구가 풍부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브랜드의 해외 성공 가능성까지 점쳐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형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지역 유명 맛집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가 인천공항 입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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