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부채비율 780% 넘어

기사공유

/사진=뉴시스DB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악화된 재무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지난 8일 “현재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경쟁력을 고려하면 기업 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법정관리는 사업을 계속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초과 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채무를 조정해 건전한 기업으로 회생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스킨푸드는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다 올해 들어 가맹점 인기제품 공급에도 차질을 빚는 등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2004년 설립된 스킨푸드는 2010년 화장품 브랜드숍 중 매출순위 3위 기업으로까지 성장했지만 2015년 메르스와 2016년 사드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지속 감소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셨다.

감사보고서에서에 따르면 스킨푸드의 지난해 매출은 1269억원으로 전년(1690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해 부채 총계는 434억1511만원으로 총자본 55억5770만원을 넘어서 부채비율이 780%가 넘는다.


이번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인가될 경우 스킨푸드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해나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스킨푸드가 보유한 해외사업권 중 일부를 매각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스킨푸드는 현재 해외 19개국에 진출해 있다.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직구시장 활성화에 대응해 디지털 커머스부문을 보강하는 등 유통채널을 보강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재고자산 정비, 내부 시스템 고도화,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지속적인 자구 노력도 병행해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허주열 sense83@mt.co.kr  |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제약·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