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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강심장] 맥주가 약이라고 했다… 전주가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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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누군가 그랬다. 맥주는 '약'이라고. 맥주는 더위를 이겨내는 원동력이자 낯선 이와의 만남을 어색하지 않게 해주는 마법이다. 때로는 이별한 친구를 위로하는 손길이며 업무에 지친 직장인의 퇴근길을 적시는 존재이기도 하다.

폭염이 지속된 8월 초, 동네 맥주집은 사람들과 이야기들로 빼곡하다. 가게 안이나 밖의 간이탁자에 둘러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을 기울이는 모습은 전국 어디에서나 흔하다. 

이번 주말, 좀 더 특별한 맥주를 마시는 기회가 열린다. 바로 전주의 명물 '가맥'이다. '소맥' 제조법부터 맥주에 곁들일 음악까지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 전주 가맥축제로 떠나보자.


◆가게맥주 vs 가정용맥주… 가맥의 기원

오늘(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2018 전주가맥축제'가 열린다.

'가맥'은 20년 이상 전주에서 느낄 수 있었던 독특한 음주문화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체로 70년대를 가맥의 시발점으로 본다. 또 90년대 초반을 지금과 같은 가맥문화 확산 시기로 꼽는다.

전주가맥의 원조로 알려진 영광상회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경원상회와 전일갑오가 1991년 전후 가맥의 인기몰이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맥'을 '가게맥주' 혹은 '가정용맥주'로 알고 있는데 무엇이 맞는지 갑론을박이 뒤따른다.

초기 가맥집에서 팔던 맥주가 바로 출고가가 낮은 가정용맥주였다. 가맥집을 운영하며 일반 주류업소처럼 손님들에게 판매했기에 다른 술집보다 맥주값이 싸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현재 일반음식점으로 전환돼 운영 중인 대부분의 가맥집에서는 영업용맥주를 취급한다. 따라서 가정용맥주라는 의미는 많이 줄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가게에서 마시는 맥주와 그 문화'의 의미를 잘 표현하는 가게맥주라는 말이 자주 쓰였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현재 전주 가맥집 수는 셀 수 없다. 가맥집을 겸한 작은 규모의 동네슈퍼는 세법상 간이과세자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가맥집이 간단한 조리안주를 판매하기 위해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해 영업하지만 세무서를 통해서도 정확히 그 숫자를 파악하기 어렵다.

◆병따기대회·클럽댄스… 즐길거리 풍성

가맥축제에는 신나는 클럽음악이 나온다. /사진=2018 전주가맥축제 홈페이지

전주가맥축제는 2015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다. 지역경제 활성화, 골목상권 보호, 도민화합, 사회공헌이라는 목표로 '착한축제'를 내세운다. 

2017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과 도민 참여를 위해 행사 장소를 변경해 진행했다. 가맥문화를 담은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청년 연계 프로그램, 사회적경제 관련 사업들을 병행해 축제가 풍성해졌다.

맥주 축제답게 이번 축제는 첫날 '단체건배'로 막을 올린다. 저녁 8시부터 지역의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이 펼쳐진다. 밤 9시부터는 '병따기의 달인'을 가린다. 맥주를 사랑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클럽 댄스음악에 단체로 춤을 출 수 있는 시간부터 특별 후원사인 하이트진로에서 준비한 이색 이벤트 게임도 있다. 본인만의 특별한 '소맥'을 제조해 평가를 받는 시간도 있다.

행사에는 많은 가맥집이 참여한다. /사진=2018 전주가맥축제 홈페이지

☞여행정보

1. 대중교통 안내
전주역 출발
119번 버스(전주역 전라선 승차)→전북대학교(일양병원 앞) 정류장에서 하차→지하보도 이용, 길 건너 전주종합경기장까지 500m
100번 버스(전주역 전라선 승차)→전주소방서 정류장에서 하차→전주종합경기장 방향으로 657m
터미널 출발
전주종합경기장 방면으로 도보 15분 거리

2. 가맥축제 참여 가맥집
그린가맥, 남양쉼터, 달팽이수퍼, 대박가맥, 대원휴게실, 보보스가맥, 삼천광장, 새움가맥, 송천광장, 슬기네가맥, 심야토론, 아중꿈의광장, 언니쓰가맥, 용대리가맥, 은성수퍼, 임실수퍼, 전운가맥, 전주휴게실, 지리산가맥, 초원수퍼, 전일갑오, 누나가맥, 안행광장, 경원상회

<사진 및 자료=전주가맥축제 제공>
강산 kangsan@mt.co.kr  | 

강산 기자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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