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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아하! 이런 게 ‘젊은 입맛’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성신여대 앞 대학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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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의 대표 상권인 성신여대 앞 골목은 대학촌 차원을 뛰어넘는다. 먼저 성신여대 학생뿐 아니라 인근의 고려대, 서경대, 성균관대, 한성대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뿐만 아니라 1인 가구 비율도 높아 10대부터 40대까지 수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여대 앞 상권에 맞춘 의류, 화장품 업종은 물론, 맛집과 카페가 눈에 띄게 많다. 다만 다른 대학가 상권에 비해 유흥 점포가 적다. 이 또한 여성 맞춤형 상권으로 진화한 결과로 보인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여심’을 사로잡은 성신여대 앞 골목의 맛집을 찾아가보자.

◆버거바이블

버거바이블. /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버거시장은 수제버거 전성시대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버거도 퀄리티와 다양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제버거는 이제 하나의 개성있는 ‘요리’로 자리잡았다.

성신여대 인근의 ‘버거바이블’(Burger Bible)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는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미국 대표 요리학교 C.I.A를 거친 박광철 셰프가 유학시절 햄버거의 본고장에서 ‘진짜 아메리칸 버거’를 전수받기 위해 버거투어를 하며 얻은 노하우를 하나부터 열까지 담아냈다.

버거의 주인공은 ‘번’(Bun)과 ‘패티’(Fatty)다. 버거바이블은 패티, 소스와 드레싱, 토핑은 물론 번까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번은 브리오쉬 번을 사용한다. 특히 번에 매쉬 포테이토를 추가했다. 기존의 브리오쉬 번에서 느끼지 못한 쫄깃함과 강한 식감을 주기 위해서다. 제빵개량제도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한입만 맛봐도 시중의 버거와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수제버거 마니아 고객들은 “여태껏 맛보았던 버거 번 중 최고였다”고 칭찬한다.

100% 호주산 소고기 앞다리 부위를 사용한 버거바이블의 패티는 모양을 성형하는 과정부터 다르다. 고기가 완전히 해동된 상태에서 여타의 재료들을 섞어 모양을 잡는 다른 곳과는 달리 살짝 얼어 있는 상태에서 성형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고기가 녹으면서 생긴 공기가 육즙 안에 머물러 더욱 촉촉한 패티를 맛볼 수 있다.

버거바이블. /사진=임한별 기자

시그니처 메뉴인 ‘바이블버거’에는 홈메이드 베이컨과 아메리칸 치즈가 들어간다. 베이컨은 매장에서 염지 7일, 에어드라이 1일, 스모킹 3시간, 숙성 14일 등 총 3주에 걸쳐 만들어낸다. 흔히 맛봤던 얇고 기름기 많은 시중의 베이컨과는 전혀 다른 부드럽고 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바이블버거’와 ‘아스파라거스버거’는 번 사이에 심플한 내용물만 넣어 완성한다.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아스파라거스버거’는 출시하자마자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소금, 후추, 엑스트라버진오일로 간을 한 뒤 그릴링한 아스파라거스에 직접 만든 크림소스를 뿌린다. 반대쪽 번에는 반숙한 계란과 마늘 크럼블을 넣는다.

이밖에 대중적 프렌치를 한국식으로 풀어낸 ‘김치 라따뚜이’가 들어간 ‘코리안라따뚜이버거’, 정통 미국식 버거인 ‘U.S.A.버거’ 등 셰프의 개성 넘치는 메뉴가 수제버거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메뉴 바이블버거 1만1500원, 아스파라거스버거 1만3000원
영업시간 (점심)11:00~16:00 (저녁)17:00~22:00 (둘째, 넷째 주 화요일 휴무)

◆이자와

이자와. /사진=다이어리알
두툼하게 저민 소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튀긴 ‘규카츠’ 전문점이다. 매일 정해진 수량의 소고기를 들여와 음식을 만든다. 60초만 튀겨내는 원칙을 지킨 규카츠는 바삭하고 담백하다. 미니 화로가 함께 나와 취향대로 구워먹을 수도 있다. 겉면만 살짝 구운 소고기를 슬라이스해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얹은 ‘스테키동’도 인기다. 이외에 마제소바, 바질라멘 등 일본식 면요리도 있다.

규카츠정식 1만3000원, 마제소바 8500원/ (점심) 11:30~16:00 (저녁)17:00~21:30


◆안녕베트남

안녕베트남. /사진=다이어리알
매장 외관부터 내부까지 마치 하노이의 밤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안녕베트남’은 현지 스트리트푸드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분짜’와 ‘반미’가 베스트 메뉴다. ‘분짜’는 숯불 향이 나도록 훈연한 돼지고기를 삶은 쌀국수에 비벼 레몬에 찍어 먹는다.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반미’는 바게트를 반으로 가른 뒤 안에 베트남 햄, 돼지고기, 치즈, 고수 등을 넣어 먹는 베트남풍 샌드위치다.

쌀국수 9000원, 반쎄오 1만2000원/ (점심)11:30~15:00 (저녁)17:00~22:00 

◆지구당

지구당. /사진=다이어리알
성북구청 인근의 덮밥 전문점. 메뉴는 닭고기덮밥인 오야코동과 소고기덮밥인 규동, 생맥주가 전부다. 오야코동 위에는 반숙 계란이 기본으로 올라간다. 갓 지은 따듯한 밥 위에 단짠단짠 풍미가 매력적인 소고기를 듬뿍 얹은 규동은 함께 나오는 반숙 계란 노른자를 젓가락으로 터트려 함께 먹기를 추천한다. 인근 대학생들에게는 곱빼기처럼 양이 푸짐한 ‘양마니’ 메뉴를 제공한다.

규동 6500원, 오야코동 7000원/ (점심)11:00~14:30 (저녁)17:00~21:00 (일요일 휴무) 

☞ 본 기사는 <머니S> 제550호(2018년 7월25~3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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