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야구에 빠지다] ① 야구장에선 뭐 먹나… "치킨? 잠실은 삼겹살이죠"

기사공유
야구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유명한 야구선수의 말처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인생과 닮았다. 야구팬들은 말한다. '야구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고. 수많은 팬들이 야구에 환호하는 이유는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의외의 상황에서 오는 짜릿함을 만끽하고 싶어서지 않을까. 머니S는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 야구장을 찾게 하는 숨은 주역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난달 27일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야구팬들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류은혁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한국과 독일 경기가 열린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는 야구팬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LG트윈스와 KT위즈가 맞붙으면서 입장권 판매소에는 경기를 보기 위한 관중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어렵게 입장한 잠실야구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다양한 음식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야구장인 잠실야구장(연면적 약 4만5000㎡)에는 곳곳마다 음식을 든 관중들로 인산인해였다. 아이와 함께 치킨을 사들고 온 가족부터 족발을 챙겨온 젊은 연인 등이 즐비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잠실야구장을 찾은 김유진씨(30·여)는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맥주와 다양한 음식을 사들고 잠실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긴다"며 "경기장 응원석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팬들과 함께 응원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잠실야구장은 스포츠 문화의 중심지답게 야구팬들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응원문화, 식음시설들을 갖춰 여전히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월드컵 기간 중이던 지난달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기아타이거즈 경기에는 올 시즌 5번째 만원관중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야구팬들이 응원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류은혁 기자

이처럼 잠실야구장이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야구팬들은 여러 이유 중 가장 큰 특징으로 '삼겹살 정식'과 '응원 문화'를 꼽는다. 우선 야구장 간식거리로 보편화된 치킨과 맥주에 이어 최근엔 삼겹살 구이가 포함된 메뉴가 새로운 잠실야구장의 인기메뉴로 야구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퇴근 후 직장동료와 함께 잠실야구장을 찾은 조원청씨(40·남)는 "야구장에서 치킨이나 피자를 먹는 것도 좋지만 잠실야구장에 오면 무조건 삼겹살 정식을 먹고 가야 한다"며 "삼겹살 정식과 맥주의 조합은 잠실야구장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다"고 밝혔다.

잠실야구장 내부에 있는 삼겹살 정식 판매점. /사진=류은혁 기자

잠실야구장에서 삼겹살 구이를 먹을 수 있는 점포는 두 곳이며, 잠실 삼겹살 정식은 총 4종류로 구성돼 있다.

세트A(삼겹살 정식·순대볶음·면류)는 2만8000원, 세트B(삼겹살 정식·순대볶음)는 2만5000원, 가장 인기가 있는 세트C(삼겹살 정식·면류)는 2만2000원이다. 삼겹살 단품정식은 1만8000원에 판매된다.

기자가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직접 사먹어 본 결과 삼겹살 정식은 잠실야구장의 명물로 꼽힐 만했다. 평소 조리과정 중 기름이 튀거나 냄새 때문에 먹기 번거롭던 삼겹살을 도시락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잠실야구장의 인기메뉴인 삼겹살 정식. /사진=류은혁 기자

친구와 같이 삼겹살 정식을 구매한 김나은씨(27·여)는 "야구를 보는 것도 즐겁지만 먹는 재미로 잠실야구장에 오는 것같다"며 "삼겹살 정식은 혼자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한편 기자가 이날 구매한 삼겹살 정식은 도시락 모양의 그릇에 구운 삼겹살 400g과 상추·깻잎 등 야채와 쌈장, 김치, 마늘·고추 등이 세트로 담겨 있었다. 단, 주문을 받은 뒤 삼겹살을 철판에 굽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류은혁 ehryu@mt.co.kr  |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