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정보알아야할 비지니스 종합정보 뉴스를 소개합니다.

'사면초가' 자영업, 맞벌이는 필수

기사공유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 /사진=통계청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자영업 업종에 종사하는 가구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자영업자의 수익 증가율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연관 있어 보인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가구주 산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농림어업(83.1%)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59.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 분포가 많은 농림어업, 도소매업 등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게 나왔다.

앞서 지난 1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자영업 영업잉여 증가율이 1.0%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0.7%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대표적인 창업 업종인 음식점 생산은 1인 가구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3.1% 줄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음·식료품 소매업 생산도 9.2% 줄었다. 감소폭은 2001년(-9.4%) 이후 16년 만에 가장 컸다. 또 인터넷 강의의 인기로 영세 학원의 퇴출이 이어지면서 학원업 생산도 2009년 이후 9년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인터넷쇼핑 등 소비 트렌드 변화로 슈퍼마켓, 소매업 등 골목상권도 최근 3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뉴스1

자영업 경기의 둔화세는 2000년대 들어 이미 본격화됐다. 1988∼1997년의 10년간 가계 영업잉여 연평균 증가율은 12.0%에 달했지만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1998∼2007년에는 2.8%로 크게 하락했다.

이처럼 자영업 경기 불황 여파로 맞벌이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이 같은 영세 자영업자의 상황을 깨닫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긴급 경제현안간담회에서 "업종별·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최근의 소득분배 악화 상황과도 연계해 고령층, 영세 자영업자, 임시 일용직, 일부 도소매·숙박업을 포함한 업종별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은혁 ehryu@mt.co.kr  |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