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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왜 봄철에 유독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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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로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봄은 식중독 안전지대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3~2017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환자의 55%가 3~5월 사이 집중 발생했다.

◆봄, 식중독 안전지대 아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병원성대장균·살모넬라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으로 특히 봄철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식약처가 밝힌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 요령은 ▲육류 등 식품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조리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 ▲조리된 음식 보관 시에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도 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도 이하 보관 ▲보관된 음식 섭취 시 75도 이상 재가열 등이다.

이달 1~10일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음식점 93건, 기타 30건, 학교 29건의 식중독이 발생했다. 이들 식중독의 원인병원체는 병원성대장균·노로바이러스·원충 등이었다.

특히 식약처·기상청·국립환경과학원·국민건강보험 등 4개 기관이 협업해 제공하는 ‘식중독 예측지도’에 따르면 12~13일은 전국이 식중독 예방에 주의가 필요한 ‘주의’ 단계로 예상된다.

주의 단계에서 조리음식은 중심부까지 75도(어패류 85도)로 1분 이상 완전히 익히고 외부로 운반할 때에는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로 보관·운반하는 게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행하기 좋은 5월 나들이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조리 전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씻기와 도시락을 위생적으로 만들기 위해 과일·채소류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또한 봄철에는 낮 기온은 높으나 아침·저녁은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경각심이 떨어져 주로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 등에서 실온에 보관한 음식물이 식중독균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이와 관련 애경산업 관계자는 “봄철은 식중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낮아 보다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관리와 주방 위생관리를 더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중독 발생원인의 25%가 가정 내 오염된 조리기구를 통한 2차 오염에 의해서라고 밝혔다. 식약처에서 진행한 실험에선 대장균에 오염된 육류를 깨끗한 칼과 도마를 이용해 자른 결과 칼과 도마 모두 교차오염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하나의 조리기구로 여러 가지 요리를 손질 할 경우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균이 쉽게 발생 할 수 있어 조리기구는 반드시 식재료에 따라 구분해 위생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조리기구 사용 후에는 주방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식중독균은 3~4시간 내에 100배로 증식하고 6~7시간이 지나면 1만배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물기가 자주 닿는 주방용품의 세균 번식은 그만큼 쉽다.

◆조리기구 위생관리 신경 써야

이에 따라 사용 후 깨끗이 씻어 보관하는 것도 좋지만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고무장갑은 장갑 안쪽에 습기가 차기 쉬워 사용한 후에는 뒤집어서 건조하고 한달에 한번 교체하는 게 좋다. 또한 수세미는 화장실 손잡이보다 세균이 6배 많아 2~3주에 한번씩 교체해 세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고 사용 후에는 깨끗이 헹군 후 건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행주는 오염속도가 가장 빨라 사용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60도 이상의 물로 세탁하고 주 단위로 교체해야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음식과 직접 닿는 도마와 팬은 조리 중 손상으로 인해 칼집 사이로 음식물이 남거나 벗겨진 코팅이 음식물에 묻을 수 있어 손상됐을 경우 바로 교체해야 한다.

한편 구토·복통·설사·발열 등 식중독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허주열 sense83@mt.co.kr  | 

<머니S> 산업1팀에서 유통과 제약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재원, 독자와 신의를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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