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우리들의 주변이야기, 이렇게하면 어떨까요?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성공 숙박 프랜차이즈] 간판불 꺼도 밀려드는 고객

②야놀자 호텔야자 왕십리역점 이명원 점주

기사공유

목마를 때 판 우물 '대박'나다


“여행 때마다 숙박업소가 늘 마음에 걸렸죠. 마치 우리에 우겨넣는 듯 했던 학창시절 수학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아늑해야 할 가족여행에서도 숙박업소 만족도는 높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했다. 지난 1일 만난 호텔야자 왕십리역점 이명원 점주(58·사진) 얘기다. 만족스럽지 못한 소비자의 숙박업소 이용 경험은 곧 숙박업 창업으로 이어졌다. 호텔 비품 유통업에 종사한 그는 2001년 개인 임차 형태로 중소형 숙박업에 뛰어들었고 2007년부턴 야놀자와 손을 잡았다.

“숙박업 창업 당시만 해도 쓸 만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일일이 발품을 발았습니다. 신문에 나온 매물 광고를 보고 직접 찾아가거나 서울 도심서 열린 세미나와 컨설팅에 참여했죠.”

그 결과, 모텔로 획일화되던 중소형 숙박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2001년 서울 수유동에서 임차 운영을 시작으로 이듬해 영등포동에서 매입 운영에 들어갔다. 이 점주는 영등포 시절을 ‘대박’이라고 회상했다.

“이름만 대면 다 알 정도로 주변상권에서 대박을 쳤어요. 장사가 잘 되니까 몇년 후 모텔 주변에 하루가 멀다하고 신축 모텔이 들어섰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은 쏙쏙 빠질 수밖에요.”

사업이 변곡점에 접어들었을 때 이 점주는 위기를 기회로 살렸다. 고민을 거듭한 그는 당시 포털사이트에서 ‘모텔투어’를 운영 중인 지금의 야놀자 이수진 대표를 만난 것. 장차 중소형 숙박시장이 프랜차이즈화될 것이고 더불어 예약 플랫폼이 확산할 것이라는 확신에 무릎을 쳤다.

“왕십리역점은 골목길 가장 끝에 있습니다만 이른바 간판불을 꺼놔도 될 정도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인테리어, 깔끔한 비품, 편리한 예약 플랫폼,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어우러진 결과죠. 특히 출장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린 야놀자 카페타입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이 점주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전략을 살핀다. 왕십리역점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지점을 열 계획이다. 이미 점찍어온 건물을 가계약했고 야놀자의 새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키로 했다. 또 다른 ‘대박’을 향해 달려가는 이 점주. 그는 숙박업 창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도 숙박업은 전문화될 겁니다. 편의점, 커피전문점, 치킨집처럼 말이죠. 또 브랜드를 보고 찾는 새로운 숙박 지형도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8호(2018년 5월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정웅 parkjo@mt.co.kr  | 

공공 및 민간정책, 여행, 레저스포츠 등을 소개합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