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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돔 감자탕' 점장에서 '제주도야지 판' 점주로 … (주)이바돔 ‘창업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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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업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메뉴 개발, 경영 기법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단순 상인을 넘어 경영자로 거듭나기 위한 업계 내부적 노력인 셈. 대개의 과정이 즉각 현장에서 반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한다면, 자사 브랜드를 창업하려는 이들을 심도 있게 교육하고 나아가 실질적 창업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이바돔이 선보이는 ‘창업의 정석’이 바로 그것.

◆ 성공 창업, 수학처럼 공식부터 습득해야 현장에 응용 가능

(주)이바돔의 ‘창업의 정석’ 커리큘럼은 전사적(全社的)으로 진행되고 있다. 즉 이바돔 전체 브랜드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학습·관계·소통·정직을 중시하는 사장 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2030 청년층의 취업·창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통합마케팅팀 유영택 차장의 설명이다. 
▲ 월간 외식경영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외식업 경험이 적은 편이죠. 당장 현장에서 전문가로서 활동하긴 어렵지만, 브랜드에서 인재를 양성할 경우엔 오히려 강점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외식업에 대한 어떤 고정관념이나 그릇된 습관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와 비전 등을 제대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라며 유 차장은 청년층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덧붙였다. 

교육의 카테고리는 크게 셋이다. 첫째, ‘점장이 점주 되는 길’. 점장으로 경험을 쌓고 창업 자금 등을 지원받는다. 둘째는 점주와 점장의 전략 모임이다. 매장 운영·관리에 대해 공식적으로 혹은 자유롭게 소통할 기회가 주어진다. 

세 번째는 소형 매장의 경우 3주, 대형 매장은 6주 진행되는 창업교육이다. 각 300만원, 600만원의 교육비가 있지만 현장실습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참여자 만족도는 높은 편. 교육기간 미이수 시, 남은 기간에 대한 교육비는 환불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중간 이탈 교육생은 전무하다는 게 (주)이바돔 측의 설명이다.


◆ <이바돔 감자탕> 점장에서 <제주도야지 판> 점주로 거듭나다

‘창업의 정석’을 통해 실제 점장에서 점주로 거듭난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파주에 자리한 <제주도야지 판> 운정점의 박성우 대표다. 그는 <이바돔 감자탕> 점장으로 근무하던 중 2015년, <제주도야지 판>의 점장을 맡게 됐고 2018년 현재엔 점주로 활동 중이다. 

박성우 대표는 (주)이바돔의 창업 지원 커리큘럼인 ‘창업의 정석’을 통해 매장을 인수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실 근무의 시작은 <이바돔 감자탕>이었습니다. 요리를 전공했고 관련 분야에서 일했는데, 음식 이외의 경영과 서비스도 배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홀 근무직으로 입사했지요.” 

당시 박 대표는 약 3년간 전국 6~7개 매장을 관리하며 경영에 대한 감을 익혔다. 그리고 2015년 담당하게 된 브랜드가 <제주도야지 판>이다. 직영점의 오픈 점장이었기에 자연스레 주인 의식이 생겼고 2017년 7월에는 이 매장을 인수하게 된다. 

“제가 남보다 특출 나서 젊은 나이에 매장을 인수했다기보다는 ‘창업의 정석’을 적절히 활용했던 게 주효했어요. 정기·비정기 교육을 통해 매장 관리에 대한 A to Z를 배울 수 있었고, 자금 운용 역시 회사의 보증이 있어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라며 박 대표는 ‘창업의 정석’ 커리큘럼의 특징을 설명했다. 

한편 박 대표의 사례처럼 창업 자금 지원을 받을 경우, 매장은 5:5 지분 방식으로 회사 측과 공유하게 된다. 상환 완료 후엔 자체 소유해 자영업으로 꾸리거나, 급여와 매출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반(反) 직영 방식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 현장 중심의 교육 실행

‘창업의 정석’으로 창업에 대한 제반 교육과 창업까지 이뤄냈다면, 이후엔 매장 유지·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엔 점주와 점장의 정기 모임이 이뤄지며, 이 자리에서 최근 이슈와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비정기 교육에선 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기도 하고, 워크숍을 통해 더욱 밀도 있는 교육이 이뤄지기도 한다. 각 매장 특성별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교육도 눈여겨볼만하다. 

지난 3월 15일에는 <이바돔 감자탕> 파주운정점에서 진행된 교육이 대표적인 사례. 교육은 (주)이바돔 오미자 대표의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시작으로 교육팀 유미지 점장의 ‘매장 유지 운영 노하우’, <제주도야지 판> 박성우 점주의 ‘투자 운영의 성공 스토리’, <조선갈비> 측의 ‘봄철 나물·반찬 교육’ 등 총 4개의 주제로 이뤄졌다. 

(주)이바돔 소속의 점주와 점장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봄철 매장에서 다시금 정비해야 하는 부분들을 시기적절하게 짚어줘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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