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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매니아는 삶의 터전이 되어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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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창업아이템이 쏟아지는 요즘, 처음 시작한 아이템을 다년간 운영하며 롱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찾아오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얼마 되지 않아 트렌드에 따라 업종을 변경하거나 폐업 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8년 가까이 치킨매니아 홍제역점을 운영해온 박 대표 부부는 이와 반대 경우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치킨 창업을 결심하고, 처음부터 치킨매니아만 고집했다. 

치킨매니아의 치킨을 창업간담회에서 처음 먹어본 부부는 지금껏 먹어왔던 치킨의 맛과는 색달랐다고 한다. 매장을 오픈하고, 초기에는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부부는 슬기롭게 이겨냈다. 

▲ 치킨매니아 홍제역점 박수환 대표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그 결과 지금은 치킨매니아를 운영하면서 아이들 대학도 보내고, 노후대책까지 마련했다. 삶의 터전이 되어준 치킨매니아에 대한 고마움과 자부심이 가득했던 박 대표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치킨매니아 홍제역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린다.
“2010년 10월, 홍제역 2번 출구에 치킨매니아를 오픈했다. 2016년 11월에는 매장을 인근 홍제동으로 이전해 현재는 20평의 매장에서 홀과 배달을 병행하고 있다. 매장을 이전하면서 목표했던 매출도 이미 달성한 상태다. 전체 매출의 60~70%는 홀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30~40%는 배달 매출이 비중을 차지한다. 피크 타임인 오후 7~9시에는 홀에 자리가 없어서 그냥 돌아가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 창업 전, 요식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었나?

“요식업 경험이 전혀 없었다. 매장을 처음 오픈 했을 때에는 손님을 대하는 일부터 어려웠다. 매장 마감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돌아가지 않는 손님에게 ‘영업이 종료됐다’는 말 한마디 하기도 쉽지 않았다. 무조건 yes맨이었다. (웃음) 

좁은 골목을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가던 중, 치킨이 식을 까봐 속도를 높였다가 사고를 낸 적도 더러 있다. 경험과 요령이 없다 보니 생각만큼 매장 운영이 수월하지 않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쉬지 않고 참 열심히 운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숙달되었고, 2011년 6월에는 노력의 결과로 마진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신이 나서 일을 했던 잊지 못할 기억도 있다.”

-지금은 매장운영이 처음보다 수월한 편인가.

“지금은 편안하다. 8년 가까이 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 운영과 관련된 일은 눈 감고도 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 (웃음)”

-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청결이다. 매장운영 초기에도, 지금도 늘 그래왔듯이 마감을 할 때면, 대청소를 한다. 음식을 다 먹고 난 빈 접시가 놓여진 테이블은 3분 안에 정리하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테이블 회전에도 좋고, 깨끗한 매장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 치킨매니아를 다년간 운영한 만큼, 브랜드의 강점을 누구보다 잘 알 것 같다.

“홀과 배달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경쟁력이다. 홀에서의 주류판매는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배달을 병행하면서 계절적인 영향도 덜 받을 수 있다. 또, 치킨매니아는 갑질이 없는 착한 프랜차이즈다. 그간 치킨매니아를 운영하면서 본사가 갑질을 부리는 것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매장을 담당했던 슈퍼바이저도 모두 일을 잘 처리해줬다.”

- 앞으로의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지금은 매장운영이 어렵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기 때문에 현재 매출을 유지하면서 장사하고,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이 목표다. 치킨매니아를 하면서 아이들 대학도 보냈다. 시집 간 큰 딸, 어엿한 사회인이 된 둘째 딸까지 바르게 자라준 아이들에게 고맙다. 노후 대책도 마련했다. 치킨매니아는 우리 부부에게 정말 고마운 브랜드다. 앞으로 치킨매니아가 가맹점이 더욱 많아져서 치킨업계의 선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마지막으로 치킨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창업자에게 조언 부탁 드린다.

“TV 광고에서 이런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라. 목적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다. 판단은 정확하게 하고, 실행은 악착같이 열심히 하라.’ 길은 가까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멀리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새 성공이 올 거라 믿는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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