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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양재역 직장인 줄세운 '이 곳'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말죽거리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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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죽거리로 불리는 양재역 사거리는 예나 지금이나 교통의 중심지다. 위로는 뱅뱅사거리가, 반대편에는 도곡동이 위치했으며 대형 오피스텔과 중대형 오피스 건물, 금융기관과 아파트단지들이 자리잡아 평일 낮에도 이곳을 지나치는 인구가 상당하다. 남쪽으로는 대규모 예식장과 법원, 구청 등 관공서들이 밀집했다. 특히 저녁이면 쏟아져 나오는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한 대형 고기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꽤 안정적인 상권인 덕에 음식점의 변동이 적은 편이기도 하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말죽거리 골목의 맛집들을 찾아가보자.

◆양인환대

/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양고기 마니아들에게 호평받는 ‘양인환대’는 참숯에 양고기를 굽는 ‘한국식 양구이 전문점’이다.

1층은 길게 늘어선 바좌석과 여럿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테이블석으로 구성됐고 2층에는 6인 이상 수용 가능한 넓은 룸을 갖췄다. 고기는 양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1년 미만의 호주산 램(Lamb) 중 최고급 냉장육만을 쓴다. 육가공업을 하는 가족 덕에 품질 좋은 고기를 선별해 들여온다는 설명이다.

한국식 양고기는 참숯 위에 불판을 올리고 굽는다. 화력 좋은 참숯은 고기의 잡내를 잡아준다. 메뉴는 크게 구이 메뉴와 곁들임 메뉴로 나뉜다.

가장 많이 찾는 부위는 양갈비. 쫄깃한 육질과 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양 등심은 상위 10%에 해당하는 부분만 정형한다. 다른 곳보다 부드럽고 풍부한 육즙 덕에 먹기 좋다.

프렌치렉은 양에서도 얼마 나오지 않는 고급 부위로 식감은 안심과 비슷하다. 등심과 갈비를 주문한다면 등심을 먼저 맛보길 권한다. 상대적으로 연한 등심을 먼저 먹고 나중에 기름진 양갈비를 먹는 것이 정석이다. 씹을수록 고소한 향이 나는 제비추리도 인기메뉴다.

양고기와 어울리는 소스도 다양하다. 말린 표고버섯을 갈아 넣어 버섯 특유의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버섯소금 백화고염, 치즈 소스에 허브가루를 넣은 허브치즈소스, 쯔란 가루와 와인을 조려 만든 간장소스까지 다양하다. 모든 소스는 매장에서 만든다.

/사진=임한별 기자
여럿이 방문했다면 양전골을 맛보길 권한다. 육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감자탕 맛이다. 깻잎과 통들깨를 푸짐하게 넣었고 양다릿살이 들어간다.

한국식 양구이 전문점답게 곁들이는 찬도 푸짐하다. 유자소스와 백김치, 토마토의 조합의 양인유백지는 샐러드 격으로 양고기를 먹기 전 입맛을 돋워주고 중간중간 입안을 산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부추겉절이, 연근 장아찌, 깻잎지, 소금간을 더한 애호박 등의 한식 반찬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주류 리스트도 색다르다. 대부분 중국 술을 내세우는 데 비해 이곳은 우리 전통주와 와인을 주력으로 한다. 대표가 추천하는 술은 ‘대장부’다. 3번 도정한 쌀을 저온 발효시켜 만든 증류식 소주로 깊고 은은한 향이 기름진 양고기와 잘 어울린다. 언더락과 스트레이트 중 취향대로 선택해 마실 수 있다.

와인리스트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호주산 와인으로 구성했다. 호주산 양고기를 사용하기에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것이 대표의 대답이다. 거품 빠진 가격대로 선보이기에 맥주를 마시는 테이블보다는 와인 한병 주문해서 함께 즐기는 이가 많다.

메뉴 양갈비 2만6000원, 양전골(1인) 1만2000원
영업시간 16:00-24:00 (일요일 휴무)

◆그릭슈바인

그릭슈바인 / 사진=다이어리알
독일식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그릭슈바인’은 독일어로 행운의 돼지를 뜻한다. 독일식 족발인 슈바이네학센이 대표메뉴이며 소시지, 햄 등 각종 육가공품과 독일식 바비큐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슈바이네학센은 독일을 대표하는 돼지요리로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다. 독일식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를 곁들여 먹는다. 매장에는 델리숍도 마련돼 있어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슈바이네학센 3만9000원, 모둠소시지 2만1000원 / 11:00-23:00

◆식영정

오제섞어 /사진=다이어리알
남도 계절 음식 전문점으로 6개의 룸으로 이루어져 예약한 손님만 받는 예약제 음식점이다. 사계절 메뉴로는 보리굴비와 홍어를,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민어, 봄과 가을에는 광어 ·농어를, 겨울에는 대방어를 낸다. 천일염으로 염장해 해풍에 건조한 보리굴비는 짠 맛이 없고 감칠맛이 제대로 올랐다. 함께 나오는 시원한 녹찻물에 밥을 말고 굴비 한 점 올려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보리굴비정식(점심) 2만5000원, 정식C코스 3만원 / (점심)11:00-14:00 (저녁)18:00-22:00 (일요일 휴무)

◆오제섞어

식영정 / 사진=다이어리알
오징어볶음과 제육 볶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오제섞어 메뉴가 인기 있는 곳이다. 양재역 일대에서 손꼽히는 맛집으로 식사시간에는 인근의 수많은 직장인으로 붐비는 곳이다. 대표메뉴인 오제섞어는 오징어와 제육을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뒤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 만든다. 불 맛과 매콤한 맛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인기메뉴다. 여기에 밑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을 함께 곁들여도 좋다.

오제섞어(2인분) 1만5000원, 오징어볶음 9000원 / (점심)10:00-16:00 (저녁)17:00-22: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 본 기사는 <머니S> 528호(2018년 2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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