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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젊은층 휘어잡은 '강북 명소'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건대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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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역 인근은 건국·세종·한양대학교 학생들과 인근 성수역을 찾는 소비자들 덕에 커다란 ‘먹자 골목’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새 단장을 마친 국내 최초 컨테이너 복합쇼핑몰인 ‘커먼그라운드’도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차이나타운도 건대 상권의 핵심 요소다. 건대입구역 5, 6번 출구로 나오면 조양시장 인근에 양꼬치 가게 70~80곳이 빼곡히 늘어섰다. 주 고객이 2030세대라 분위기가 깨끗하고 깔끔한 이곳은 ‘신차이나타운’이라 불린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강북 최대 상권이라 불리는 건대 골목의 맛집들을 찾아가 보자.

◆다원식당


다원식당. /사진=임한별 기자


사람들과 음식점, 술집들이 넘쳐나는 건대 골목 끝에 아담한 이탤리언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합정동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D51의 수셰프로 활약한 이태진 셰프의 ‘다원식당’이 바로 그곳이다. 조용하고 아늑한 레스토랑을 꿈꿨던 셰프의 바람대로 매장 안은 몇개의 테이블과 오픈 키친 앞 바BAR테이블이 전부다. 메뉴도 식사메뉴와 와인과 곁들일 수 있는 안주 메뉴 몇가지로 단출한 편이다.

대표메뉴로 자리 잡은 ‘새송이 스테이크와 트러플 에그’는 사실 셰프가 혼자 방문하거나 처음 온 이들에게 서비스 메뉴로 제공한 메뉴였는데 반응이 좋아 정규 메뉴로 편성했다. 오일에 통으로 구운 새송이 버섯을 버터와 타임(향신료 일종)으로 향을 입힌 다음 화이트 와인 비네거로 한번 더 향을 더한다. 함께 나오는 반숙 계란 프라이 위에 트러플 오일을 올려 마무리했다. 나오자마자 퍼지는 향긋한 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당장이라도 한잔하고 싶을 만큼 맥주나 와인과 곁들이기 적격이다.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는 ‘새우 토마토 오일 파스타’다. 새우 머리 내장을 소스로 만들어 감칠맛을 극대화한 메뉴로 위에 오일로 구운 통 새우가 올라간다. 다소 묵직할 수 있는 내장소스는 함께 올라간 토마토와 탱글한 새우살과 잘 어우러진다.

일식 조리 요소를 가미한 요리들도 만날 수 있다. 합정동에서 일하던 당시 쉬는 날에도 틈틈이 일본 조리를 공부했다고. ‘오리 가슴살 카르파쵸’는 직접 만든 일식 간장소스로 3일 가량 숙성시킨 오리가슴살을 저며서 낸다. 오리가 느끼하다면 함께 나오는 샐러드를 올려 먹어보자. 1년가량 숙성된 매실액과 들깨가루, 들기름과 일본 백간장을 넣어 무쳤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꽤 좋다.


다원식당 내부. /사진=임한별 기자


든든하게 한끼를 채우고 싶은 이에게는 ‘한우 양지 라구 딸리아뗄레’를 추천한다. 양지 부위를 삶아서 숙성시킨 뒤 잘게 찢어 라구소스를 만든다. 닭육수를 사용하지 않고 양지 삶은 물을 육수로 사용해 5시간가량 끓인 육수는 깊고 그윽한 향이 일품이다. 완성된 소스를 바로 사용하지 않고 하루 이상의 숙성기간을 둬서 더욱 감칠맛이 올라온다.

메뉴가 적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친절한 셰프는 베이컨 파스타를 원하면 작은 사이즈의 베이컨 조각이 아닌 통 베이컨과 영양 부추를 올린 색다른 베이컨 파스타를 뚝딱 만들어 주기도 한다. 가성비 좋은 와인도 주목할 만하다. 상권의 특성상 고심해서 고른 와인들은 가격이 저렴할뿐더러 맛도 좋고 요리들과의 궁합이 훌륭해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꼭 방문하는 단골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5000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제공하는 하우스 와인은 주문하지 않으면 섭섭할 정도.

메뉴 새송이스테이크와 트러플에그 8000원, 새우토마토오일파스타 2만2000원
영업시간 17:30-01:00 (일요일 휴무)

◆중경소면관


중경소면관.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중국음식 전문점으로 종업원들 모두 외국인이지만 어느 정도 한국말을 구사해 주문해도 큰 문제는 없다. 딴딴면, 건두부무침, 두부피단무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그중 따뜻한 육즙을 품은 소룡포가 가성비 좋기로 유명하다. 많이 찾는 마라두부는 먹을수록 입안 가득 얼얼한 맛이 퍼진다. 볶음밥을 함께 주문해 마라두부를 올려 비벼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다. 짭쪼름하게 간이 밴 곱창과 고수를 듬뿍 올린 곱창소면도 간편하게 즐기기 좋다.

물만두 5000원, 곱창소면 7000원 / 11:00-23:00

◆라구뜨


라구뜨. /사진제공=다이어리알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건대에서도 손꼽힌다. 자연을 테마로 울진, 강릉, 통영 등지의 친환경 로컬 푸드를 산지에서 직송해 즉석으로 조리한다. 보다 건강하고 신선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라이브 스테이션을 특화했다. 메뉴는 130여가지로 샐러드를 중심으로 한식, 일식, 누들, 디저트를 망라하는 구성이 돋보인다. 대게가 20분 간격으로 채워져 대게 마니아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도 인상적이다.

주중점심(성인) 4만5000원, 주중저녁(성인) 5만6000원 / (주중점심) 12:00-14:30 (주중저녁)18:00-21:30

◆멘야산다이메 건대점


멘야산다이메 건대점.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제일교포가 운영하는 일본 라멘집의 건대지점으로 라멘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돼지 육수에 말아내는 돈코츠라멘, 약간 칼칼한 매운 맛이 감도는 카라쿠치라멘, 가쓰오부시를 넣은 육수에 삶은 라멘을 담가 먹는 츠케멘으로 나눌 수 있다. 차슈, 숙주, 차, 청경채 등의 토핑과 면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라멘만으로 허전하다면 일본식 군만두인 교자도 추천할 만하다. 새벽까지 영업해 늦은 시간 술 한잔하러 방문할 수 있다.

돈코츠라멘 7000원, 카라쿠치라멘 7500원 / 12:00-02:00

☞ 본 기사는 <머니S> 제521호(2018년 1월3~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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