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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룩의 현실적 코디 가이드 ‘선남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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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김한나 실제 부부 운영, 웨딩-허니문 확대일로

커플룩을 유독 좋아했던 연인이었다. 데이트마다 찍은 커플룩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자 방문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옷을 어디서 구했고, 코디는 어떻게 하는지 등의 질문에 답하느라 분주했다. 이 연인의 ‘커플룩 콘텐츠’는 사업성이 선명했다.

커플룩 전문 브랜드 ‘선남선녀’의 탄생 이야기는 이렇게 요약된다. 주인공 강민수(30)-김한나(29) 공동 대표는 사업을 연지 1년여 만인 지난해 화촉을 밝혔다. 올해 기준으로 온라인 매출만 10억원 이상을 기록, 가파른 성장세까지 주목 받았다.
▲ 강민수, 김한나 공동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성장 비결의 핵심은 부부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고객과 공유하려는 대목이다. 비현실적으로 미려하기만 한 사진 대신 문자 그대로 ‘일상’을 화보로 나타냈다. 고객 입장에서 ‘우리 커플도 저렇게 입어볼까’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는 설명. 유원지와 쇼핑몰, 길거리 등 데이트 장소 어디나 화보 배경이 된다. 

두 대표의 표현을 빌리자면 ‘커플룩의 현실적 가이드’인 셈이다.

“과대포장보다는 현실적 콘셉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 평범한 데이트 장면 그대로를 쇼핑몰 화보로 표현하죠. 각각의 의류 디자인마다 어느 장소와 시기에 어울릴지 나타내려는 고민이 성장 양분이 됐습니다.”

공들인 자체 디자인은 이런 콘셉트를 더욱 도드라지게 했다. 자체 생산라인 기반으로 매일 1~2종의 의류를 새로 올리는 데, 스타일 뿐만 아니라 원단 하나하나까지 통일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고객 선택권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이유다.

디자인 카테고리로는 일상의 커플룩은 물론, 허니문, 비치웨어, 웨딩, 액세서리 등도 풍성하게 포진시켰다. 두 공동대표가 지난해 결혼을 준비하며 선보인 웨딩과 허니문 스타일이 중요한 베스트셀러 요람으로 자리 잡은 것도 주목할 요소.

“허니문 커플룩의 쓰임새는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했습니다. 연인들의 여행이 신혼에만 이뤄지지는 않으니까요. 카테고리 이름은 허니문이지만 수시로 떠나는 여행에서 맵시를 내볼 수 있죠. 여행지도 세계 곳곳이기에 다른 의류 대비 계절을 덜 탄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이지만 남반구로 떠나는 연인에게 여름용 허니문 커플룩이 필요한 원리입니다.”


사업 성장에 따라 두 대표의 시야도 넓어졌다. 중국과 일본을 우선 노크해본다는 글로벌 사업 시나리오를 그려가는 중이다. 이미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중국어 버전의 쇼핑몰을 구축, 점진적으로 해외 반응을 살펴가고 있다. 내년이면 더 큰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두 대표는 예고했다.

서울 대학로에 지난 4월 세운 오프라인 매장 겸 카페 역시 선남선녀 사업의 기대주. 고객들과 직접 소통, 브랜드의 모든 콘텐츠를 한층 진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연인들이 추억을 쌓아갈 공간을 키워가겠습니다. 연인 고객들과의 소통 확대는 브랜드 성장의 기본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글로벌 고객 대상의 브랜딩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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