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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야기 창업, "물어보고 찾아보고 손님을 만나보고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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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시아드점 정희석 점주

“죽이야기 차린 이유는 5가지나 됩니다.^^”

부산에는 25개의 죽이야기 점포가 있다. 대도시답게 매출도 적지 않은편이다. 그런데 상권이 그리 좋지는 않은 지역에 죽이야기를 오픈한 30대 정희석점주. 이야기를 들어보니 죽이야기를 차린 이유가 5가지나 됐다.

“저는 해산물, 닭갈비, 수퍼 등 8년 가까이 사업을 해봤는데 업주입장에서 죽점포가 가장 깔끔하고 식자재 관리도 편하고 위생적 이더라구요. 전에는 생선냄새, 기름냄새, 식자재 관리, 생물 재고관리, 주류관리, 술판매 등등 힘들었어요,”

죽점포 창업이 여성과 부부, 1인창업 으로도 인기를 얻는 이유 중에 깔끔하고 카페 같고, 술을 안 팔고 손님과 부대끼는 일이 적고, 8시 정도면 일을 마칠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많다.

두 번째로 정희석점주는 친구가 죽집과 김밥집을 하고 있었는데 쭉 죽사업을 보아오다가 장사도 비교적 잘되고 여러 가지로 죽집 운영이 다른사업에 비해 운영이 어렵지 않고, 친구도 죽사업이 좋다는 말을 해서 죽이야기 가족이 됐다.

세 번째 이유는 부인도 사업을 하고 있는데 맞벌이 부부로서 육아나 가정일을 병행하면서 시간을 쪼개쓰기에 가장 적당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한가지의 중요한 이유가 있다.
“전에 해산물 사업을 할 때 바로 근처에 죽이야기 점포가 있었습니다. 비교적 오랜 기간 가까이서 죽이야기 사업을 지켜봤고 본사의 운영방식등 여러 가지 귀동냥도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죽이야기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예비 창업자들은 해당사업을 차리기 전에 가맹점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먹어보거나 손님들의 반응만 보고 가맹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쁘더라도 가맹점주들의 본사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고 가맹을 하는 것이 좋다. 

본사가 가맹점주를 따듯하게 대하는지 그리고 상생을 하려는 의지가 진실인지 여부 등도 파악을 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죽이야기 가족이 된 네 번째 이유는 죽이라는 것이 사실 건강식이고, 다시 웰빙시대로 가고 있는데 식사대용으로 죽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욜로라이프, 제2의 웰빙시대를 맞아 앞으로 죽이 식사대용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레시피가 더 나오고, 피자처럼 토핑도 다양하게 하고 하면 죽을 찾는 손님들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가족들이 외식으로 가장 많이 먹는 피자는 사실 토핑 싸움이거든요."

정 점주는 "가온픈 5일째 이지만 손님들이 100% 죽맛이 좋다고 칭찬하고 갔습니다. 사실 이런 반응이 나올지는 몰랐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떤 분은 죽을 난생처음 먹어본 분이 계시는데 지금 매일 한 번씩 오십니다. 고마워요."라면서.

이 동네가 상권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2년 후 1000세대 단지도 하나 더 생기고, 지금 당장은 ‘네이버’나 ‘배달의 민족’ 같은데 홍보를 해서 죽도 ‘맛집’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또 대부분 손님들이 전복을 냉동으로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때문에 본사에서 받은 활전복 사진을 찍어서 붙이고 있고, 다듬는 모습도 찍어서 보여줄 생각이다.

“다섯번째 이유는 제가 다른 프랜차이즈랑 다른 업종도 연구를 해봤는데, 죽이야기는 점주들에게 좋은 재료를 쓸수 있는 재량도 주는 등 비교적 유연하게 잘 해주더라구요. 보통 점포를 열게 되면 바로 옆에 같이 도와야할 점포도 있고 그래서 마음에 듭니다.”

정희석 점주는 오픈 초기인 지금 아직 홍보를 시작하지는 안았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있다.
신규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에 친목 도모도 할 겸 매주 토요일 오전에 동네 주부들 15명 정도를 모아서 ‘죽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과 이유식 만들기 시연과 맛 테스트 행사를 준비 중이다.

죽을 맛있게 만들어 먹도록 기술도 가르쳐주고 손님들이 토요일마다 가게를 사랑방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손님에게 먼저 다가가고, 먼저 베풀면 사업이 더 잘된다는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역 인터넷 신문에도 이런 내용을 알릴 생각이다.

맞벌이로 부인도 사업을 하는데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정희석 점주. 30대 중반의 패기로 죽이야기 사업이 크게 성공하기를 기대된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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