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트랜드비자트랜드와 최근업계이슈를 심층분석 소개합니다.

식품/음료 제외 …전반적으로 온라인 구매 높아

기사공유
소비자의 쇼핑행동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유통공룡과 재래시장 등 모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가구당 월 평균 103만원을 쇼핑에 쓰고 1/2 이상을 온라인에서 지출하고 있다.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는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를 공동기획(매주 500명 조사)하여 2017년 7월 출범했다. 출범 후 13주간(7~9월, 3/4분기) 6,500명의 조사결과를 통해 유통시장의 흐름을 파악했다.

▲ 제공=컨슈머인사이트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관련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한 가구가 상품구입에 지출한 비용은 평균 103만원으로 월 소득(평균 485만원)의 21%, 월 생활비(평균 240만원)의 43%에 달했다. 쇼핑비용의 53%(54만원)는 온라인, 47%(49만원)는 오프라인에서 써 주 쇼핑 장소가 온라인으로 넘어갔음을 알 수 있다.

온라인 쇼핑 지출 비율은 30대(59%)와 20대(58%)에서 컸고, 30대 여성은 온라인 61%, 오프라인 39%로 무려 23%p 차이가 났다. 미혼(59%), 1인 가구(58%) 역시 온라인이 많았고, 월 소득⋅소비지출⋅쇼핑비용 지출이 적을수록 온라인 지출 비중이 높았다는 점은 ‘혼자 사는⋅젊은⋅미혼 여성’이 주도층이었음을 보여준다. 반면 60대 이상은 오프라인 비중이 57%, 특히 남성 60대 이상은 59%로 컸다.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지출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과 비슷할 것’이 56%로 과반수였으나, 온라인 증가 예상 35%, 오프라인 증가 예상은 9%로 온라인으로 크게 치우쳤다. 온라인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임을 보여준다.

온라인으로의 쏠림은 남성(38%), 특히 50대 남성(39%)에서 높았고, 월 소득⋅소비지출⋅쇼핑비용 지출이 많을수록 높았다. 동시에 3인 이상 가구에서의 증가 예상이 36%로 높아 온라인 쇼핑이 개인중심 구입에서 가구기준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라인 시장은 ‘30대⋅여성⋅단독세대’ 중심의 성장으로부터 ‘40-50대⋅남성⋅가장’ 중심의 시장으로 옮겨 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지난 한달 간 구입한 상품은 무엇이고, 그 상품을 어디서 구입했는지 물었다. 11개 상품군(의류/잡화, 식품/음료, 생활용품, 뷰티용품, 가전/디지털 기기, 문화/디지털 컨텐츠, 건강식품, 스포츠/레저/자동차 용품, 여행상품, 가구/홈인테리어, 유아동 용품)을 구입한 경험률을 보면 식품/음료(78%)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의류/잡화(74%), 생활용품(62%), 뷰티 용품(50%) 등의 순이었다.

온⋅오프라인에서 각 상품의 구입 경험률은 식품/음료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에서 온라인이 오프라인 보다 높았다. 의류/잡화(19%p), 문화/디지털 컨텐츠(17%p), 여행 상품(16%p) 등에서 온라인 구입이 특히 더 높았다.

▲ 제공=컨슈머인사이트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상품별로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어느 정도 더 강세인지를 보여주는 온라인(편향/우세) 지수를 만들었다. 구입 경험률이 동일할 경우 100이며, 100이 넘으면 온라인, 100에 못미치면 오프라인의 구입 경험률이 큰 것이다. 온라인 지수가 가장 큰 것은 여행 상품(172)이었으며, 그 다음은 유아동 용품(162), 문화/디지털 컨텐츠(155), 건강식품(140) 등의 순이었다. 유일하게 오프라인 구입 경험률이 큰 것은 식품/음료(64) 뿐이었다.

이 조사는 소비자 구매행동의 변화를 거시적, 동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어떤 소비자가, 어떤 채널을 이용해, 어떤 상품을 구입하고, 어떻게 지불하는지를 조감해 보고자 하는 시도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유통시장에 대한 조기경보 시스템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자 개발되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