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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블로그마켓에서 대박 쇼핑몰로 거듭난 ‘헤이즐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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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인스타그램이야? 온라인 쇼핑몰이야?”

여성복 전문 쇼핑몰 ‘헤이즐모드’의 홈페이지는 레이아웃부터 남다르다. 마치 그날그날 입은 옷을 인증해 놓은 듯 셀카 사진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쇼핑몰이라기보다는 아는 언니나 친구의 SNS를 들여다보는 기분이 든다.
▲ 이예지 헤이즐모드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친근한 이미지를 앞세운 헤이즐모드를 운영하는 이예지 대표(28)는 블로그마켓 1세대다. 학창시절 블로그에 좋아하는 옷을 하나둘 찍어서 올리던 것이 어느새 판매로 이어졌고, 늘어난 고객 수를 감당하기 위해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했다. 이후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월 억대 매출을 올리는 대박 쇼핑몰로 성장했다.

“당시 나이 겨우 스물셋이었어요. 나이가 어리고 법학도이다 보니, 제가 패션사업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방문객의 요청에 자연스럽게 블로그마켓을 시작해 2년 6개월 정도 운영하다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몰로 전환했어요.”

셀카 사진은 고객과 소통하는 창구다. 이 대표는 블로그 시절 셀카로 찍은 코디 사진으로 방문객과 소통을 해왔다. 그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셀카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 선공개되는 이 사진은 홍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실제로 셀카 유무에 따라 매출폭도 크다.

헤이즐모드의 상품은 격식을 갖추면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오피스룩이 중심을 이룬다. 착용하고 활동하기에 편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은 놓치지 않는다. 포인트는 어느 것 하나 디자인이 과하거나 컬러가 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결과다. 고객들이 실생활에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상품을 엄선한다. 또한 한 가지 상품을 여러 사진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다양한 활용안을 제안한다. 이렇게 하면 단기적인 매출 손실이 있을 수는 있으나 고객들의 만족과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래서일까. 헤이즐모드는 재구매율과 객단가가 높은 편이다. 한 번 구매한 고객의 절반가량은 다시 찾아와 구매를 한다. 또 제안한 코디의 전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호불호가 적은 스타일을 선별하고 품질도 꼼꼼하게 따지기 때문에 반품률도 낮다.

상품 카테고리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확장했다. 언더웨어, 피트니스웨어, 라운지웨어 등을 선보이고 있는 것. 특히 언더웨어는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해 꾸준한 매출을 일으키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자체제작하는 가방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부드러운 곡선 실루엣이 두드러지는 가죽 가방 ‘볼리드’는 우수한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년 전 첫 출시를 했을 때부터 품절을 거듭해 수차례 재생산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고객이 믿고 살 수 있는 쇼핑몰이 되었으면 해요. 그래서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옷도 디자인부터 원단의 감촉, 신축성까지 까다롭고 고른답니다.”

한편, 헤이즐모드는 최근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트렌드 상품 광고, 인스타그램 광고 등을 집행, 신규 유입자수가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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