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전문가들이 이야기 하는 성공의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맛집로드] 맛있는 9호선 라인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여의도·샛강역 골목

기사공유

9호선 여의도역과 샛강역 인근은 오피스 밀집 상권이다. 방송국, 국회의사당, 금융감독원, 전경련회관, 증권사, 증권거래소 등이 몰려있어 유동인구가 엄청나다. 화이트칼라의 성지인 이곳은 IFC몰과 같은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며 관광객까지 유입돼 새로운 활력이 넘친다.

이 트렌드는 외식상권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한 고급 한식당과 일식당이 많지만 점심식사를 해결하려는 직장인을 위한 부담없는 음식점도 많은 편이다. 또 아파트 밀집지역이기도 해 인근 주민들의 한끼 해결을 위한 메뉴를 선보이는 음식점도 있다.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키며 내공 있는 요리를 내는 맛집이 즐비하다.


신복촌. /사진=임한별 기자

◆신복촌

9호선 샛강역과 여의도역 사이에 미식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곳이 있다. 해물요리전문점인 ‘신복촌’이다. 계절별로 맞춤형 자연산 해물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은 곽상범·이혜경 부부가 운영한다.

마포에서 해물주점을 운영하던 곽 대표는 ‘우럭맑은탕’이라는 메뉴를 개발했고 멀리서도 그 맛을 찾아올 정도에 이르자 7년 전 여의도로 진출했다.

오피스 상권이다 보니 점심은 식사만 하는 손님이 많고 저녁은 식사와 술을 함께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메뉴도 새롭게 개편했다. 점심은 우럭맑은탕, 해물비빔밥, 해물물회와 간단한 안주 등을 선보이고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민어맑은탕을, 겨울에는 은대구매운탕이나 참복맑은탕을 준비한다.

손님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우럭맑은탕이다. 1시간가량 우럭을 끓이면 머리와 뼈만 남는데 이마저도 수저로 건들면 바스러질 정도로 푹 끓인다. 10년 된 토판염으로 간을 해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난다.

센불로 끓이면서 이물질을 걷어내고 물을 보충하다 보면 마지막에는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는데 그야말로 진국이다. 그 흔한 황태머리나 새우도 일절 넣지 않고 오직 우럭으로만 맛을 내 제대로 된 우럭탕이라 할 수 있다.

해물비빔밥도 꾸준히 인기 있는 메뉴다. 따끈한 밥 위에 양배추, 적채, 깻잎, 톳, 무순, 날치알, 다진 마늘, 김가루를 가지런히 올린다. 해물은 동해산 비단멍게, 참멍게, 전복, 해삼 등을 푸짐하게 올려 아래에 깔린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찬바람 부는 가을에는 해삼을 대신해 성게알을 넣기도 한다. 매실 청고추장과 시골 콩가루를 넣어 비벼먹으면 쌉싸름한 맛과 특유의 식감이 일품이다.

해물모둠은 비단멍게, 참멍게, 돌멍게, 해삼, 전복, 개불, 산낙지, 가리비 등이 다채롭게 나와 주당들의 안주거리로 최고다. 가을색이 짙어질수록 생선구이를 찾는 손님도 많아지는데 가을에는 전어, 겨울에는 도루묵을 공수해서 낸다.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열정으로 곽 대표는 2014년 복어조리기능사도 취득했다. 10월부터 5월 초까지 최고의 맛을 내는 생참복을 사용해 복요리를 낸다. 복껍질을 데친 뒤 얇게 썰어 폰즈소스에 무쳐 먹는 복껍질 무침은 계속 손이 간다.

이것저것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최근 개편된 ‘주인 맘대로 코스’를 권하고 싶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6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간 해물모둠, 모둠회, 해물숙회, 튀김이나 무침, 계절생선구이, 우럭맑은탕 등이 나온다.

위치 여의도 한양아파트 앞 우리은행 옆 건물 2층
메뉴 우럭맑은탕 1만5000원, 해물비빔밥 1만5000원
영업시간 (점심)11:00~14:00 (저녁)17:00~22:00 (토·일요일 휴무)
전화 02-706-2500


구마산추어탕. /사진제공=다이어리알

◆구마산추어탕

경상도식 추어탕을 다루는 곳으로 자연산 미꾸라지만 사용하며 남원추어탕에 비해 국물이 맑고 순하다.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으로 든든하게 속풀이하기 좋다. 건지도 푸짐하게 들어 있어 보양식으로도 제격이다. 추어탕과 함께 한우 불갈비도 추천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3 미원빌딩 2층 / 추어탕 9000원, 육개장 9000원 / (점심) 11:30~15:00 (저녁)17:00~21:00 (일요일 휴무) / 02-782-3269


진주집.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진주집

사계절 내내 즐기는 콩국수가 대표 메뉴다. 고명도 없이 그저 순백의 콩국과 국수뿐인데도 인기가 좋다. 콩국은 국수를 집어들면 국물이 따라올 정도로 걸쭉한 편이며 면발도 고소하고 쫄깃하다. 닭칼국수, 접시만두도 무난하다. 특히 비빔국수는 빨간 고추장 양념이 식욕을 돋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6-2 여의도백화점 지하 1층 / 냉콩국수 9500원, 닭칼국수 8000원 / 10:00~20: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 02-780-6108


화목순대국. /사진제공=다이어리알

◆화목순대국

얼큰하고 진한 순댓국을 맛볼 수 있다. 순댓국과 내장탕이 모두 유명한데 시뻘건 양념이 듬뿍 들어간 진한 맛으로 옛날식에 가깝다. 곱창과 밥이 반반일 정도로 내장이 많아 곱창을 좋아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진하고 걸쭉한 느낌의 내장탕은 돼지고기 맛과 향이 진하게 우러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14 / 순대국 7000원, 내장탕 7000원 / 10:00~22:00 / 02-780-8191

☞ 본 기사는 <머니S> 제509호(2017년 10월11~1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