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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여성의류 브랜드 ‘르917’ … “머릿속 디자인 상품화하니 고객 마음 사로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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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은 빠른 배송과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을 경쟁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운영자들 역시 고객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여성의류 브랜드 ‘르917(le17septembre)’의 신은혜 대표(35)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신대표의 말과 다르게 르917의 매출은 매년 상승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아방가르드한 콘셉트의 루즈핏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여성의류 브랜드 르917은 한 시즌에 선보이는 제품이 약 20가지다. 
▲ ‘르917(le17septembre)’의 신은혜 대표(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9월 17일 본인의 생일 날짜를 활용해 브랜드 명을 지었을 정도로 신 대표는 본인이 직접 입고 싶은 옷 만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부터 샘플작업과 제작, 검수까지 모든 과정을 신 대표가 직접 관리한다. 때문에 한 제품이 나오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수 개월은 기본이다.

신 대표는 “평소 머릿속에 떠오르는 디자인을 꾸준히 스케치하고, 그것을 현상황에 맞춰 또 다시 재해석하며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 간다”며 “꼭 옷을 만드는 원단이 아니더라도 신발이나 가방 등에 쓰이는 소재도 활용해 도전해 봄으로 다양한 샘플 작업을 거쳐 하나의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제품의 디자인이 선보여지고 나면 선주문을 받고 제품이 생산된 후 고객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배송이 느리다. 하지만 이미 많은 마니아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은 신제품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직접 보고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해 작업실을 오픈하는 행사를 개최하면 부산이나 제주도에서도 올라와 제품을 주문할 정도다.

신 대표는 르917의 경쟁력을 희소성과 특별함으로 꼽았다. 고객들 역시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의 데일리룩 제품이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별함을 가졌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이유는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지 않고, 한번 판매가 이뤄지고 나면 재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재구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제품의 희소가치는 높아져만 가고 있다.

신 대표가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다. 패션이 아닌 바이올린을 전공했지만 창업 전부터 본인의 옷을 스스로 커스텀해 입을 정도였다. 패션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남편과 지인들의 권유를 통해 처음 한 두가지 제품을 제작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사이트도 오픈하게 됐다.

신 대표는 “창업 전부터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사업 초반 많은 홍보효과를 올릴 수 있었고, 현재도 인스타그램 등 SNS로 고객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품질은 자존심이라 생각하며 공임비가 비싸더라도 우수한 공장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덕분에 현재 하나의 여성의류 브랜드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르917의 경쟁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해외 신진 디자이너 제품을 소개하는 SNS페이지에 르917이 소개되자 미국, 중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입점 요청이 이어졌다. 그 중 이탈리아의 한 유명 편집숍과는 실제 입점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신 대표는 “하나의 제품을 만들더라도 애착을 갖고 다가올 하반기에도 새로운 느낌의 멋진 옷들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며 “항상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지만 변함없는 르917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동완 adevent@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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