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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족을 잡아라"… 편의점 주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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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각사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경기 불황과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홈술’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접근성이 좋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하는 사람 또한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주류업체들이 과거에 편의점에서 볼 수 없었던 지역 막걸리, 수제 맥주,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홈술족’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애주가들로부터 숙취없는 막걸리로 유명한 ‘지평 생 쌀막걸리’는 지난 3월 GS25 편의점에 입점을 시작했다. ‘지평 생 쌀막걸리’의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용이한 편의점까지 유통경로 확대를 모색해왔다.

그 결과 지역 막걸리로는 이례적으로 3대 대형마트(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편의점까지 입점에 성공하게 됐다. 깔끔한 목 넘김과 알코올 도수 5도로 숙취 부담없이 마시는 부드러운 술로 가정에서 막걸리를 즐기는 홈술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CU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제 맥주 ‘대동강 페일에일’과 ‘국민 IPA’가 홈술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점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수제맥주를 멀리 나갈 필요 없이 간편하게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개성있는 맥주를 찾는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편의점 수제 맥주가 인기를 모으자 편의점 3사가 수제 맥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홈맥족(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의 선택지는 앞으로 더욱 넓어질 예정이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즐기던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편의점에서 가성비 좋은 와인을 고르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넘버나인 크로이쳐’는 와인 매니아들 사이에서 이른바 ‘가성비 갑 와인’으로 유명하다. 가격이 25000원으로 와인치고 저렴한 가격대이지만, 칠레 와인 사상 최초로 퍼펙트 스코어를 기록한 에라루이즈 와이너리에서 만든 레드와인으로 깊은 풍미와 남다른 포도맛을 자랑한다. 지난 3월에는 판매량 5만병을 돌파하기도 했다. 

디아지오는 지난해 말 출시한 ‘조니워커 레드 레이블200㎖’에 이어 올해 ‘조니워커 블랙 레이블200㎖’를 출시했다. 보통 한 병에 700㎖ 이상 들어가는 위스키를 소용량 제품으로 내놓아 가정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홈술족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저용량의 위스키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점이 집에서 술을 즐기는 젊은 층과 여성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위스키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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